危邦不入 위방불입 亂邦不居 란방불거 天下有道則見 천하유도칙현 無道則隱 무도칙은 위태로운 판에는 함부로 끼지 말고 혼란한 상황에서는 서둘러 빠져 나와라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아가 능력을 발휘하고 도가 없으면 쉬 물러나 수신에 힘써야 하노니...! 사람은 나서야 할 때인지 뒤로 물러서야 할 때인지 정확히 [...]
學者牽於所聞 見秦在帝位日淺 不察其終始 因擧而笑之 不敢道 此與以耳食無異 학자가 자신이 들은 것에 얽매어 진시황 재위기간의 일천함만 보고 그 전체를 보지 못하여 그저 모든 것에 대하여 조소할 뿐 감히 그 진실을 말하지 못하니 이는 귀로 음식을 먹는 것에 다름 아닐지니...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에서 [...]
人棄我取 人取我與 남들이 버릴 때 나는 사들이고 남들이 사들일 때 나는 버려라. 5000년 중국을 이끈 50인의 모략가 중 한사람으로 전국시대를 주름잡던 백규(白圭)의 투자 원칙입니다. 상황변화를 잘 읽어내고 적시적소에 자금과 물자를 운용할 줄 알았던 백규는 당대 투자의 대가였습니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의 [...]
一念 身不求無病 일념 신불구무병 身無病則 貪欲易生 신무병즉 탐욕이생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쉬우노니...!' 중국 명나라 초기의 선승 묘협(妙叶)이 어려움과 맞닥뜨렸을 때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담은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에 나오는 말입니다. 누구든 살아가면서 몸에 병이 들 것을 두려워하지만, [...]
百年死樹中琴瑟 백년사수중금슬 一斛舊水藏蛟龍 일곡구수장교룡 丈夫蓋棺事始定 장부개관사시정 君今幸未成老翁 군금행미성노옹 何恨惟悴在山中 하한초췌재산중 백년을 다 산 나무라야 거문고로 만들어지고, 한 섬들이 오래된 물에 교룡이 숨어있을진대 사람도 관 뚜껑 덮어야 그 성패를 알 수 있으되, 그대 아직 죽을 때가 이르지도 않았건만 어찌 첩첩산중서 초췌해지도록 슬퍼하리오. [...]
若當事而不問於人 약당사이불문어인 惟從心之所欲直行之 유종심지소욕직행지 人道從此隳矣 인도종차휴의 ‘혹 어떤 일에 있어 다른 이에게 묻지 않고 오직 내 마음대로 결정하여 일을 처리하면 인간의 도리는 여기서 무너지게 될 것이다.‘ 조선말 철학자 혜강 최한기(崔漢綺)는 인사와 행정에 관한 저서 人政편에서 무슨 일이든 독단으로 처리하면 신뢰가 [...]
喜不自勝 희불자승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찌할 줄을 모를 만큼 매우 기쁘다는 뜻이지요. 무릇 기뻐하는 것도 습관이 됩니다. 내가 기쁘면 가족이 기쁘고 주위 사람들이 기쁩니다. 오늘 기쁜 일이 있으면 내일도 기쁠 확률이 높습니다. 기뻐하는 것도 노력하는 것에 따라 달라집니다. 작은 변화가 기쁨을 [...]
在天願作 比翼鳥 在地願爲 連理枝 하늘에서는 비익조 되기를 바라고 땅에서는 연리지 되기를 원하노니..! 당나라때 백거이가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長恨歌)’의 한 소절로, 부부사이가 너무나 좋을 때 '비익조(比翼鳥)'와 '연리지(連理枝)'같다고 합니다. 비익조는 중국 숭오산에 산다고 전해지는 새로 날개와 눈이 하나뿐이어서 암수가 몸을 [...]
청나라때 문장가 장조(張潮)는 ‘유몽영’이란 수필집에서 살면서 네 종류의 친구가 있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淵博友 如讀異書 風雅友 如讀名人詩文 謹飭友 如讀聖賢經傳 滑稽友 如閱傳奇小說 ‘연박우(淵博友)는 연못처럼 넓은 지식을 지녔으니 그런 벗을 만난다는 것은 마치 특별한 책을 읽는 것과 같다. 풍아우(風雅友)는 바람처럼 우아한 품격이 [...]
읽다만 책 한권 끼고 관악산 둘레길을 걷습니다. 책은 가까이 하면서도 그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책일 지라도 거기에 얽매이면 자신의 눈을 잃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었으면서 꽉 막힌 사람들이 더러 있지요.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읽을 수 있는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