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조직의 임직원간, 배신(背信) 이합집산(離合集散) 과정에서 어제의 동지들끼리 서로를 헐뜯고 배신하는 사태가 빚어지는가 하면, 권력을 떼어 놓은 당상쯤으로 여기는 집행부 내부에서는 골육상잔(骨肉相殘)의 조짐이 달아오르고 있다. 요즘 국기원이 바로 그 짝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임직원 어디를 둘러봐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비 영어권 공관(대사관•영사관)에 현지어 사용 가능자가 한 명도 없는 재외공관이 17%(26개)에 달한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10년 전 일이 떠올랐다. 2000년 유럽의 한 한국 대사관에서 주최한 개천절 기념 리셉션에 초대받았다. 정말 비싼 주류와 다른 외국 대사관 파티보다 많이 차리고 [...]
지난 할로윈 때 아빠의 군복을 줄여 해병 여전사로 변장했다. 파란눈의 미국 청년이 한국말로 '헤이! 해병대'하며 하이 파이브를 했다. 발음도 너무 정확해 놀라기는 했지만 미 해병대 출신이라 한국 해병대를 알아보는구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곧 내 군복에 적힌 한글을 또박또박 읽어내려갔다. [...]
올 들어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적을 불문하고 서로 앞다퉈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분야로 유통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이 뜨겁게 부각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중국 내수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학습 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
2012년 2월 4일 (음: 임진년(壬辰年) 정월 열사흘) 아직은 코트 깃을 세우고 칼바람을 맞으며 출근길을 재촉하지만, 입춘이 벌써 뒤켠 문지방 앞으로 다가왔다. 입춘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모든 절기의 시작으로 이날부터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 하여 입춘에 맞춰 [...]
지난 100여년동안 한국을 상징하는 말로 가장 널리 사용된 것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였다. 최초에는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로웰의 "고요한 아침의 나라"(Chosun: the Land of Morning Calm, 1888)에서 비롯되었지만 새비지 랜도어가 저술한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1895)을 통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아침 조(朝) [...]
최근이집트 샤름엘 쉐이크에서 열린 제9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한국이 남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전체 회원국 숫자가 201개 국으로 증가돼 국제스포츠연맹(IF) 가운데 8위에 해당하는 경사도 맞았다. 이번 대회는 2012 런던 올림픽을 염두에 둔 예행 연습대회의 성격이 짙었다. 세계태권도연맹 또한 [...]
태권도를 사랑하는 지구촌의 모든 사범, 수련자 및 동호인을 지면으로 만날 수 있게 돼 반갑다. ‘지구촌 무도태권도를 논고(論考)하여 소통(疏通)함’을 기치로 GTN-TV의 주필이라는 가볍지 않은 책무를 맡은 목식서생, 태권도계 종사 제현들께 인사 드린다. 지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9년 여간 태권도계를 대표했던 한 언론사의 [...]
태권도는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 될 정도로 대단히 과학적인 스포츠이며 선수로서도 착실한 수련과정을 거친다면 최고의 영예를 얻을 수 있고 또 성취감도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련과정에서 체득되는 극기와 인내과정은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채워 주는 수양(修养)과 수신(修身)을 길러주어 백전불굴의 투지와 정신을 [...]
사람은 짐승과 달리 머리를 하늘에 두고 산다. 그러기에 예부터 사람이 만물의 근원이오, 영장이라 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누구나 제 잘난 맛에 산다. 사람뿐 아니다. 산과 들에 자라는 갖가지 초목도 모두 태양을 향해 위로 뻗고 제각기 나름대로의 생존의 법칙과 그들만의 자연적 순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