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만 책 한권 끼고
관악산 둘레길을 걷습니다.
책은 가까이 하면서도
그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책일 지라도 거기에
얽매이면 자신의 눈을 잃게 됩니다.
책을 많이 읽었으면서
꽉 막힌 사람들이 더러 있지요.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읽을 수 있는 때
열린 세상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책에 읽히지 않고
책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책에는 분명히 길이 있습니다.
독서와 가을을 함께 느끼는
안식의 휴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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