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197) 蓋棺事定 개관사정

박완규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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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年死樹中琴瑟  백년사수중금슬
一斛舊水藏蛟龍  일곡구수장교룡
丈夫蓋棺事始定  장부개관사시정
君今幸未成老翁  군금행미성노옹
何恨惟悴在山中  하한초췌재산중

백년을 다 산 나무라야 거문고로 만들어지고,
한 섬들이 오래된 물에 교룡이 숨어있을진대
사람도 관 뚜껑 덮어야 그 성패를 알 수 있으되,
그대 아직 죽을 때가 이르지도 않았건만
어찌 첩첩산중서 초췌해지도록 슬퍼하리오.

당나라 때 시인 두보(杜甫)는
오동나무는 죽어야 거문고로 만들어지듯 사람도
관 뚜껑 덮은 후에야 그 인생의 성패를 알 수 있다고 읊습니다.

세상 끝까지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가봐야
그 인생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류와 환경과 처세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엇갈리는 세상,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용기있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뚝심있는 벗들을 경외합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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