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193) 四友 사우

박완규 주필

wg250청나라때 문장가 장조(張潮)는
‘유몽영’이란 수필집에서 살면서 네 종류의
친구가 있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淵博友 如讀異書
風雅友 如讀名人詩文
謹飭友 如讀聖賢經傳
滑稽友 如閱傳奇小說

‘연박우(淵博友)는
연못처럼 넓은 지식을 지녔으니 그런 벗을
만난다는 것은 마치 특별한 책을 읽는 것과 같다.  

풍아우(風雅友)는
바람처럼 우아한 품격이 있으니 그런 벗을
만난다는 것은 훌륭한 시인의 시를 읽는 것과 같다.

근칙우(謹飭友)는
근면하고 성실하니 이런 벗을 만난다는 것은
성현들의 경전을 읽는 것과 같다.

골계우(滑稽友)는
재치있고 유머가 많으니 이런 벗을
만난다는 것은 좋은 소설책을 읽는 것과 같다.‘

비록 돈이 많거나 지위가 높거나
발이 넓은 친구는 아닐지언정 진정 내 인생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해 줄 좋은 친구들입니다.

목식과 벗들이 사우(四友)로 어울리는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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