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르고 퍽퍽해진 고단한 삶에 못된 마음을 먹는 사람들을 봅니다. 본디 신심이 그러하진 않았을진대, 초설다인(初雪茶人) 석성우 스님이 못난 마음을 다잡아라 하십니다.... "얼굴 못났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못생김이 부끄럽다 옷 더러움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더러움이 부끄럽다. 옷 떨어졌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헤어졌음이 [...]
한 학자가 불만에 찬 어조로 하나님께 항의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이것은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르단 강변으로 불렀습니다. 요르단강은 사람들이 삶을 마치고 건너오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역이었습니다. [...]
무릇, 귀로 남의 그릇됨을 듣지 말고, 눈으로 남의 잘못을 보지 말며, 입으로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으니, 이것이 우리의 도리 입니다. 내가 귀하다 해서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내가 크다고 해서 작은 것을 업신 여기지 말며 나의 용맹을 믿고서 상대를 [...]
‘죽은 위인들과의 인터뷰‘를 위해 족적을 좇다보니 은근히 괴짜가 많습니다. 이들은 세상을 사는 동안에도 범인과 달랐지만, 죽어서 남긴 묘비명도 독특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직 한 순간만 나의 것이었던 그 모든 것들.’ -엘리자베스1세 ‘여기 자기보다 뛰어난 사람을 부리는 방법을 아는 인간이 누워있다.’ -앤드류 [...]
하산을 하고 서울역을 나서는데 희한한 광경이 나타납니다. 멀쩡한 한 남자가 길거리에서 '나를 안아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는 게 아닙니까.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어이없다는 표정, 경계하는 몸짓, 무관심한 눈빛,,,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흔들며 거부합니다. 이번엔 노숙자들에게 다가가 [...]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헤르만 헤세가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하며 “현존하는 현인(賢人)”이라 불렀다는 그는 오스트리아 출신 종교철학자 마르틴 부버(Martin Buber·)입니다. 그는 소통의 미학을 강조한 ‘너와 나’란 저서에서 "너에게서 생성되어 나를 겨냥한다"고 말합니다. 관계없는 성장이나 성취란 없습니다. 내 안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긍정해 [...]
저 유명한 자동차 왕 '헨리 포드'와 당시 전기 분야의 전문가였던 '스타인 맥스' 간 있었던 일입니다. 스타인 맥스는 미시간주에 있는 헨리 포드의 첫 번째 공장에 큰 발전기를 설치했습니다. 어느 날 이 발전기가 고장이 나서 공장 전체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수많은 수리공과 전기공들을 불렀지만 [...]
한 농부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호박을 따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늘은 왜 이런 연약한 줄기에 이렇듯 큰 호박을 달아놨을까? 또 왜 두꺼운 상수리 나무에는 보잘 것 없는 도토리를 주셨을까?" 며칠 뒤 농부가 상수리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다 무언가 이마에 떨어져 잠을 깼습니다. 도토리였지요. 순간 [...]
‘한가을 흔할 적에 과객도 청하나니 한 동네 이웃하여 한 들에 농사하니 수고도 나눠 하고 없는 것도 서로 도와 이 때를 만났으니 즐기기도 같이 하세.’ 다산의 둘째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9월편’에 나오는 노랫말입니다. 예전 이맘때면 타작이 끝나서 지나가는 나그네도 대접하는 추수철이었습니다. [...]
가진 게 없다고 기죽지 마십시오. 당신은 어쩌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결핍된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스스로를 무엇은 할 수 있고, 무엇은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선으로 다른 사람의 결핍된 것에 대해서도 편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