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800) 가을 이즈음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한가을 흔할 적에 과객도 청하나니
한 동네 이웃하여 한 들에 농사하니
수고도 나눠 하고 없는 것도 서로 도와
이 때를 만났으니 즐기기도 같이 하세.’

다산의 둘째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9월편’에 나오는 노랫말입니다.

예전 이맘때면 타작이 끝나서
지나가는 나그네도 대접하는 추수철이었습니다.

이즈음
낯선 사람까지도 생각해주는 우리 선조들의
따뜻한 정과 넉넉한 마음을 되새겨,
나와 이웃하는 어려운 이들을 챙기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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