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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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1109) 늦기 전에 말해라
오랜 지기가 병마와 질긴 줄다리기 끝에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그에게 말할 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았습니다. 삶의 전장에서 모질게 이겨온 친구라 거뜬히 털고 일어날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표현하기 보다 아끼고, 멋쩍은 마음에 그저 웃었습니다. 벗이 가고난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고맙다 사랑한다 보고싶구나." [...] -
좋은아침(1108) 오늘을 살아야하는 이유
세상에 혼자뿐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기억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 많은 손길들이 눈물을 닦아줄 것입니다. 그 많은 눈들이 슬픔 아닌 다른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 많은 이야기들이 허전했던 가슴을 채워줄 것입니다. 힘든 벗들이 오늘을 살아야하는 이유입니다. -목식서생-* -
좋은아침(1107) 젊게 살아라
젊게 사십시오. 젊다는 건 체력이나 용모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것을 좋다고 느낄 수 있는 감수성과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알고 옳지 못한 일에 분노하고 부조리에 고뇌할 수 있는 그런 정신 능력입니다. -
좋은아침(1106) 이미 흘러간 물
이미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습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지금이 중요합니다. 넘어졌으면 다시 일어나십시오. 힘이 들고 지쳐 고단하면 쉬었다 갈 망정 주저앉아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
좋은아침(1105) 관심법
사노라면 삶의 소소한 모든 부분에 관심을 갖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름다움은 모든 곳에 있으며, 따뜻한 정은 어디에나 흐릅니다. 하지만 대개 눈에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보고 마음을 쏟아야만 비로소 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삶의 풍성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 -
좋은아침(1104) 나침반 바늘
나침반 바늘은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기 전에 항상 흔들립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흔들리고 있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언젠가는 바른 방향을 가리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좋은아침(1103) 속도아닌 방향
한 달팽이가 말했다. "다 같이 출발했는데 우리 둘밖에 안 보여." 뒤에 가던 달팽이가 그 말을 받아 말했다. "걱정 마, 그것들 모두 지구 안에 있을 거야!" 시조시인 김원각 원로의 '달팽이의 생각'이라는 시조를 대화체로 바꾼 이야기입니다. 현대인들은 너나없이 속도에 대한 강박증을 앓고 [...] -
좋은아침(1102) 참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 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같이 받아들이면서도, 그 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 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 -
좋은아침(1101) 무엇으로 사는가
중앙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배의 소천으로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한때 나를 흔들어 놨던 셰익스피어, '사느냐 죽느냐'를 부르짖던 햄릿이 퍼뜩 떠오릅니다. 인간의 탐욕과 모순 속에서 어린 영혼이 광기로 물들어 가고 절규 같은 햄릿의 모습은 진짜 비극다운 비극이었지요. 그러고보니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속에는 비극과 [...] -
좋은아침(1100) 오늘을 사는 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사고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노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휴식은 변함없는 젊음의 비결입니다. 책읽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독서는 지혜의 원천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고난이 왔을 때 도움이 됩니다.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줍니다.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웃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