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101) 무엇으로 사는가

박완규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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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배의 소천으로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한때 나를 흔들어 놨던 셰익스피어,
‘사느냐 죽느냐’를 부르짖던 햄릿이
퍼뜩 떠오릅니다.

인간의 탐욕과 모순 속에서
어린 영혼이 광기로 물들어 가고
절규 같은 햄릿의 모습은 진짜
비극다운 비극이었지요.

그러고보니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속에는
비극과 희극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순간의 희열속에 파멸해가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들을 비극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지요.

내가 누구인 지
무엇으로 사는 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보이는 대로 보는 게 세상이라고,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리어왕이 이런 말을 합니다.

“무릇, 사람은 인내해야 한다.
이 세상을 떠날 때나 세상에 태어날 때나
때가 무르익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차분히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출발하길 권해 봅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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