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중의 폭염이 온 누리를 달구는 7월 말엽 주말을 틈타 청도 운문사를 찾았다. 운문사에는 우리나라에 두 그루밖에 없다는 '처진 소나무'가 우아한 모습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맞는다. 소나무들이 제 각기 특징이 있어 화가들이 즐겨 그리는 대상인데 우산처럼 대지를 뒤덮으며 가지들이 아래로 처진 소나무는 [...]
페스탈로치는 어린 시절 몸이 약하고 수줍음이 많아서 또래 아이들에게 겁쟁이라고 놀림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했다. 시원한 바람이 볼을 스치고 산새들의 즐거운 노랫소리가 들리는 숲속 길을 걸으며 그는 매우 즐거워했다. 어느새 날이 조금씩 어둑어둑해지자 그들은 집으로 [...]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지독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랍에서 낡은 부채를 꺼내서 펼쳐 몇 해의 먼지를 털어내니, 거기에는 '空山無人 水流花開(빈산에 사람 없는데, 물은 흐르고 꽃은 핀다)'. 북송의 대문호 소동파의 명구가 씌여있다. 귀양과 좌천을 거듭하며 한 평생을 주유했으니 아무리 천하의 풍류객 [...]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과 길을 걸으라면 누구와 함께 걷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하루만 살라고 하면 그날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만 사랑하라면 누구를 사랑하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하나의 단어만 가슴에 품으라면 어떤 단어를 품겠습니까? 이 세상에서 단 [...]
행복은 가꾸어가는 마음의 나무입니다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 매일 물과 햇빛이 필요하듯이 행복이 자라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내가 가진 것이 없어 보이는 건 가진게 없는게 아니라 내 자신에게 만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야누스는 사는게 힘이 들 때면 [...]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은 올림픽을 통해 인류의 평화와 친선을 도모하였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새빨간 거짓말이다. 19세기 유럽 지식인의 전형이던 쿠베르탱은 백인 우월주의자였다. 그가 식민지에서 흑인종과 황인종을 데려다가 올림픽에 출전시킨 것은, 백인의 힘을 만천하에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백인 관중들은 그의 예상대로 [...]
고난 속에서도 희망을 가진 사람은 행복의 주인공이 되고, 고난에 굴복하고 희망을 품지 못하는 사람은 비극의 주인공이 됩니다. 힘들 때 손 잡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이미 행복의 당선자이고 그런 친구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행복 낙선자입니다. 사랑에는 기쁨도 슬픔도 있다는 것을 [...]
흔히 브라더 로렌스(Brother Lawrence)로 알려진 니콜라스 헤르만(Nicholas Herman)은 1611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십대 때 ‘30년 전쟁’에서 부상을 당해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일을 전전하다 55세 때, 영혼의 목마름을 채우려고 파리에 있는 카르멜 수도원에 평신도 수도사로 들어가 부엌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찝찝지리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연일 35℃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굉음을내는낡은 에어컨이나마 가동되는 사무실이, 딸랑 선풍기 한대로 폭염에 대항해야하는집보다는 훨씬 시원해서주말과 휴일에도 출근하는 과잉충성심을 보이는 자신을 보며,우리네 동병상련의 여름나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무더위지만, 올해는 유래없는 찜통더위가 9월까지 [...]
당신이 얼마만큼 행복한가 하는 것은 인생관에 따라 다릅니다. 행복이라는 것은 무언가 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이 좋은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솟아나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꾸준한 연습에 의해 늘릴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