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곧 당신입니다. 몸을 돌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인 동시에 남을 위한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몸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고, 직무유기입니다. 몸을 돌보지 않으면 가장 먼저 자신이 피해를 입습니다. 이어 주변에 민폐를 끼칩니다. 몸을 돌보면 몸도 당신을 돌봅니다. [...]
그냥 기분좋은 날이 있습니다. 하늘 구름이 손에 닿을 것만 같은 둥둥 떠다니는 날이 있습니다. 봄꽃들의 향취에 더해 바람에서도 향기가 나는 날이 있습니다. 길가 나무들이 손짓하고 따스한 햇살이 포근히 감싸주는 날이 있습니다. ‘목식서생의 좋은아침’조차 오직 나를 위해서만 쓰여진 것 같은 날이 [...]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 할머니와 꼬마가 식당으로 들어옵니다. "국밥, 한그릇만 주시우..." 할머니와 꼬마 사이에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놓였습니다. "할매! 진짜로 점심 먹었어?" "그려어, 어여 먹어..." 가게 주인은 소년이 국밥 한 그릇을 다 먹는 동안에도 깍두기 한 점을 입에 넣고 [...]
시인 나태주는 행복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행복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
가수 마야는 자전적 에세이 ‘나보기가 역겹다’에서 이런 독백을 합니다. "음악이 아니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막다른 인생의 끝을 보냈던 연습생 시절의 고집은 기름기 넘치는 인기가수의 삶으로 변질되어 히트곡을 만드는 데에 영혼을 팔아버렸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뮤지션이 되고 [...]
오늘도 포기하고 맙니다. 오늘도 돌아서고 맙니다. 오늘도 피하고 맙니다. 딱 봐도 이길 수 없으니까, 그게 현실이니까요. 그러나 당신이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당신이 가진 온전한 신체는 당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그래서, 당신은 이루지 못할 것도 [...]
나이를 먹는 것 자체는 그다지 겁나지 않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정작 내가 두려운 것은 어떠한 시기에 달성되어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 채, 그 시기가 그냥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포기하지 [...]
사람들이 불평하는 일을 말없이 하다 보면 유능한 인물이 됩니다. 그만두고 싶은 일을 끝까지 계속하다 보면 놀라운 달인이 됩니다. 손해인줄 알면서도 기꺼이 자청하다 보면 훌륭한 리더가 됩니다. 그런 벗들이 많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짐짓 사람 사는게 복잡하고 거창한것 같지만 실상은 별거 아닙니다. 혼자 배고플 때 국수 한그릇 후루룩 들여마시고 졸리면 아무데서나 잠깐 눈붙이고 일하다가도 끄덕끄덕 졸듯이 그렇게 소소하고 심드렁하게 되풀이되는 일상의 연속일뿐이지요. 인생 번잡하게 살지 말고 심플하게 사는 벗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조선 중기 문신인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은 당대를 대표하는 사나이 중에 사나이였다. 일찌기 안동김씨 명문을 일으킨 훌륭한 선비이자 벼슬아치로 정승의 지위까지 오른 위인이다. 병자호란이 일어나 남한산성에 피신했던 인조가 청나라 임금에게 항복서를 바치려하자, 청음은 그 항복서를 찢으며 나라의 정기를 살리자고 외쳤다. 끝내는 화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