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OPEN 태권도대회 취재차 미국에 갔을 때 캘리포니아 세코이아 국립공원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높이가 100여 미터, 둘레가 30미터이상 되는 세코이아 수천그루가 있었는데, 그 중 수령이 3200년에 이른 나무를 보고 무척 경이로웠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어마어마한 거목의 씨앗은 겨우 [...]
가끔씩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있으면 컴퓨터에 저장해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새벽녘 발견한 이 글귀는 아쉽게도 그 출원이 없지만 오늘 좋은아침 소재로 삼기에 적절하다 싶네요. "자신의 사고방식을 살펴보고 그것이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를 제한하는지 의문을 던져보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모든 것에 그저 [...]
일찌기 공자는 "벼슬 자리가 없음을 근심할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앉을만한 능력이 없는 것을 근심하라"고 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기회가 없어 허둥거리며 괴로워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까? 능력이 있다면 없는 기회도 만들어지고, 인재가 나타나면 서로 필요하다고 아우성치는 세상입니다. 세상은 능력 있는 [...]
牀前明月光 (상전명월광) 疑是地上霜 (의시지상상) 擧頭望山月 (거두망산월) 低頭思故鄕 (저두사고향) 평상 앞 밝은 달빛 뜨락엔 서리 내렸나 고개 들어 산에 걸린 달을 보고 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이백(李白)의 『동문선』에 나오는 정야사(靜夜思)라는 시인데 제목처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애틋하군요. 이산가족이 되어 민족대명절에도 고향을 찾지못하는 [...]
"팔월 한가위는 투명하고 삽삽한 한산세모시 같은 비애는 아닐런지. 태곳적부터 이미 죽음의 그림자요, 어둠의 강을 건너는 달에 연유된 축제가 과연 풍요의 상징이라 할 수 있을는지. ... 한산세모시 같은 처량한 삶의 막바지 체념을 묵시하는 축제나 아닐런지." 소설가 박경리는 '토지'에서 추석을 그렇게 묘사했습니다. [...]
病起春風去 愁多夏夜長 暫時安枕覃 忽已戀家鄕 敲火松煤暗 開門竹氣冷 遙知苕上月 流影照西墻' '병상에서 일어나니 봄바람은 가버리고 수심이 많아 여름밤도 길기만 하네 잠깐 대자리에 누워 있어도 문득 고향집이 그리워져 등잔불을 톡톡치니 소나무 그을음 날려 문을 여니 대숲의 바람이 서늘하네 멀리 능소화(凌宵花) 위에 떠 있는 달은 [...]
북한강에서 선선한 새벽바람을 맞으며 새로운 한 주를 내 삶의 목적에 대한 명상으로 시작해 봅니다. ‘내 가슴 속에도 강이 흐르고, 당신의 가슴 속에도 강이 흐른다. 그것을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그 흐름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 바로 자비다. 대상을 고정된 관념의 [...]
모든 일에서 즐거움을 구하려면 아무 일에서도 즐거움을 바라지 말라. 모든 것을 가지려면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을 성취하려면 어느 것도 성취하길 바라지 말라 모든 것을 알려거든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말라 성 요한이 말한이 모든 역설은 노장 철학과 맞아떨어 집니다. [...]
가을 길을 걸을 때는 다릅니다. 봄 길, 여름 길, 겨울 길과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느 때보다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쓸쓸한 가을꽃과 떨어지는 낙엽, 그리고 빨간 열매와 긴 그림자를 보게 되면 내 오늘과 내일의 모습이 뚜렷이 보입니다. 어디로 [...]
무릇, 인생은 뜀박질 내기가 아닙니다 남들보다 조금 빠르다고 해서 그것이 곧 인생에서의 성공을 말하지 않습니다. 방향이 올바르지 않다면 오히려 빠른 것이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계보다 나침반입니다. 얼마나 빠른가 보다 얼마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 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