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인생을 설계할 때 두 가지를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는 굶어죽지 않을지 하는 두려움이요. 또 하나는 남들에게 내가 어떻게 비칠지 하는 걱정이 그것입니다.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싶다면 한 가지 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어디에 가야 기분이 좋을까?" "내가 뭘 해야 [...]
시계 바늘이 돌아가듯 바쁘게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씩 고요의 시간으로 돌아와 자신의 삶을 음미할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길가에 핀 꽃 한 송이를 음미해 보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시간도 가져 보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편지 [...]
어제 저녁 지천명을 살아온 지인들과 신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들에게 “지금까지 살면서 무엇을 깨달았느냐”고 물었더니 한결같은 답변이 나옵니다. 그 긴 세월을 함께한 좋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 세월 전체가 빛을 발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권력이나 명예, 혹은 업적이라는 것, 그리고 재물이라는 게 살다보니 [...]
한 선비가 친구의 부모가 돌아가시자 조문을 갔다. 마침 친구는 밥을 먹고 있었는데 팥밥이어서 색깔이 붉었다. 고지식한 선비는 이를 두고 나무랐다.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자네는 어찌 팥밥을 먹는단 말인가?" 밥을 먹고 있던 친구는 황망한 표정으로 "무슨 뜻인가?" 하고 물었다. 선비는 "붉은 색은 [...]
태평양 연안에 천축잉어라는 바닷고기가 삽니다. 암놈이 알을 낳으면 숫놈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키지요. 입에 알을 담고 있는 동안 수컷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어 점점 쇠약해지고, 급기야 알들이 부화하는 시점에는 기력을 다 잃어 죽고 맙니다. 숫놈은 죽음이 두려우면 입 [...]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지 않는다. 다만 그 재료와 씨앗을 우리에게 제공해줄 뿐이다.” 몽테뉴의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에서 지녀야 할 씨앗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 모든 씨앗들이 한 사람의 생애를 좌우합니다. 새해를 맞은 우리 태권도인들에게 씨앗 하나를 권해 봅니다. 나눔이라는 씨앗입니다. 남을 [...]
우리말로 하는 공식적인 인삿말은 “안녕하십니까”다. 낯선 사람이건 아는 사이건 예의를 차려야 할 사이에서는 가장 무난한 첫마디다. 하도 외침에 시달리고 변화무쌍한 역사를 살아온 민족이어서 이런 슬픈 인삿말이 생겨났다는 설이 있기는 하지만, 이야말로 '자학사관'이다. 그저, '반갑습니다' 또는 '잘 지내셨습니까' 정도의 의미를 담아 [...]
2007년 1월 12일 오전 8시, 워싱턴 D.C. 지하철 랑팡역은 바쁘게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 때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야구 모자를 눌러 쓴 청년이 낡은 바이얼린을 꺼내 들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이얼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은 그에게 [...]
아시아 최고의 부자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내가 지나치게 교만한 것은 아닌지 항상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즉 자신의 성공비결은 자부지수(自負指數)에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은 그리스 철학용어인 아르테(탁월함)와 휴브리스(교만함) 사이에서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려는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나치게 [...]
무릇 우리의 인생에도 길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길이라고 부르는 우리네 삶의 영역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방식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입니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정직하게 앞만보고 걸어가고, 어떤 사람은 먼저 가려고 앞에 가던 사람의 뒷덜미를 잡아 넘어뜨립니다. 어떤 사람은 기운이 하나도 없는 표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