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다면 그건 그래도 내 편이 되어줄 가족이 있다는 뜻이고 쓸고 닦아도 금방 지저분해지는 방 때문에 한숨이 나오면 그건 내게 쉴 만한 집이 있다는 뜻이고 가스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지난겨울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이다 지하철이나 [...]
자연은 돼지 앞에 진주를 던져주지 않습니다. 경치는 감상할 마음의 준비가 된 만큼의 아름다움만 우리 눈에 보입니다. 자연은 온전히 품안에 들어온 사람에게만 자신의 속살을 보여주며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온전히 드러납니다. 아는 만큼 보입니다. 좋아하면 잘 보입니다. 가까이 가면 더 잘 보입니다. 자연뿐만이 [...]
우리가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비누는 씻을 때마다 거품으로 녹아서 작아집니다. 그리고 드디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우리의 더러움을 없애 줍니다. 만일 녹지 않는 비누가 있다면 쓸모없는 물건에 지나지 않겠지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사회에 공헌할 줄 아는 [...]
살면서 단 한번도 모욕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짓밟아도 오만원권 지폐가 오천원이나 천원짜리로 변하지 않듯, 우리 역시 모욕을 당한다고 하찮은 사람으로 전락하는 게 아닙니다. 남들의 언어폭력과 무례함에 짓밟혀도 키나 몸무게가 줄어들거나 다시 재기할 능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
저는 2004년 5회 순천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 기획총괄본부장으로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언론을 통해 태권도 발전 및 혁신과 컨버전스(융복합)를 위해 펜을 쥐었습니다. 70년대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전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한류원조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고 그 결실로 9월 4일 태권도의 [...]
환경생태학자인 강병화 교수가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채집한 야생들풀 100과 4439종 씨앗을 받아 종자은행을 세웠다고 합니다. 언론에서 ‘고맙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사 끝에 실린 강 교수의 글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
할아버지 제삿날이라서 오랜만에 식구들이 모였다. 그런데 올케가 코트를 벗는데 팔을 올리지 못하고 쩔절매면서 혼자 못 벗고 오빠가 옆에서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왜?다쳤어요?” 물으니 “아니에요 팔이 아파서 병원 갔더니 오십견이래요” 오십견은 팔을 위로 뻗기가 힘들어 팔을 잘 올리지 못하는게 특징이다. 해서 [...]
가을에는 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봄 부터 시작해서 수 많은 삶의 무거운 걸음을 쉬지도 않고 왔습니다. 당신의 수고와 짐중에 가장 무거운 것이 무엇입니까? 그 짐을 가을날에는 한번쯤 내려 놓고 마음껏 쉴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랑하고 재물을 모으고 [...]
유럽태권도선수권대회 취재차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Nice)에 간 적이 있습니다. 경기가 없는 날 현지 큰사범님과 함께 한 카페를 찾았는데 이런 가격표가 붙어 있었습니다. ㆍCoffee!=7 Euro. ㆍCoffee Please!=4.25 Euro. ㆍHello Coffee Please!=1.4 Euro. 우리 말로 바꾸면 ‘커피’라고 반말하는 사람에게는 1만원을 ‘커피주세요’라고 주문하는 [...]
함께 언론인의 길을 걸어온 벗의 초청을 받아 방문했더니 서재에 걸린 액자속 영문 글귀가 눈에 띕니다. ‘People rarely succeed unless they have fun in what they are doing.’ ‘자기가 하는 일을 즐겨야 성공한다’라고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가 한 말인데, 가슴에 와 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