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 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같이 받아들이면서도, 그 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 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 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
중앙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배의 소천으로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한때 나를 흔들어 놨던 셰익스피어, '사느냐 죽느냐'를 부르짖던 햄릿이 퍼뜩 떠오릅니다. 인간의 탐욕과 모순 속에서 어린 영혼이 광기로 물들어 가고 절규 같은 햄릿의 모습은 진짜 비극다운 비극이었지요. 그러고보니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속에는 비극과 [...]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사고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노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휴식은 변함없는 젊음의 비결입니다. 책읽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독서는 지혜의 원천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고난이 왔을 때 도움이 됩니다.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줍니다. 우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웃음은 [...]
무릇 다른 사람이 내 삶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은 절대로 시간낭비가 아닙니다. 가까운 곳에서 내 인생의 등대를 찾으십시오. 과정의 시련은 내 안의 위대함을 발견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뛰어난 천재도 연습벌레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내가 나를 믿는 힘만큼 강한건 어디에도 [...]
과거에서 사용하던 더 오래되고 쉬운 길로 지나가고 싶은 유혹을 견뎌 내십시오. 유혹을 물리칠 때마다 벗들은 더 강해질 것이고, 다음 번에 유혹을 물리치기 더 쉬워질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계속 싸워야 할 것입니다. 이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처음부터 결단력과 끈기 그리고 [...]
목식의 벗들이여~! 천천히 가십시다. 굳이 세상과 발 맞춰 갈 필요 있겠습니까.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십시다. 늦다고 재촉할 일 나 자신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눈치 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십시다. 사는 일이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더이까.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
무릇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습니다.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을 리허설도 없이 곧 바로 실행에 옮기면서 살아갑니다. 아내노릇 남편노릇 군대생활 직장생활 등등 모두 리허설이 없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준다면 이번에는 잘 할 것만 같은데 리허설이 없는 인생이기에 두 번째 기회는 [...]
잘못된 지도 때문에 산길을 헤맨 적이 있습니까? 잘못된 이정표 때문에 고생해본 적이 있지 않습니까? 서툰 안내인 때문에 산길에서 방황한 적이 없습니까? 잘못된 정보는 산행을 훨씬 힘들게 만들고 심한 경우 산행을 아예 망치게도 합니다. 우리가 가진 인생길의 지도나 이정표에는 [...]
산은 계절에 따라 옷을 갈아입습니다. 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환경 변화에 따라 인간도 옷을 갈아입습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퇴보와 몰락이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모든 문명의 영고성쇠를 응전과 도전의 관계로 풀이한 역사학자 토인비는 그래서 산길에서 자주 생각하게 되는 인물 중의 [...]
무릇 산에서는 도덕심과 예절, 거기서 느끼는 생명에의 외경심이 있습니다. 산에서 체감하는 만큼만 사람의 귀함을 실생활에서 그대로 적용하고 산다면 세상의 모습이 얼마나 좋을까요? 산에서는 구도자를 닮아있던 사람도 하산하면 그 모습이 흐트러짐은 무슨 조화에서 일까요? 교회당이나 성당이나 법당에서 만난 사람들이 모두 성자의 얼굴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