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가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래요. 그냥 가십시오. 실수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겁니다. 배는 항구에서 더 안전하지만, 배의 존재 이유가 뭡니까. 배는 폭풍우를 견디며 바다에 있을 때 비로소 가치가 [...]
전국시대 송(宋) 나라에 원숭이를 좋아하여 키우는 저공(狙公)이란 인물이 있었다. 그런데 원숭이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원숭이 먹이인 도토리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이에 저공은 원숭이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이제부터는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 그러자 원숭이들이 [...]
친구사이인 두 노인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한 노인이 우쭐대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봐, 나 보청기 바꿨어. 아들이 사준건데 엄청 비싼 거야!” 다른 노인이 부러워하며 묻습니다. “그래, 얼마나 줬는데?” 그러자 노인은 손목시계를 보면서 대답합니다. “12시야!” 가정의 달 오월입니다. 부모님께서 불편한 게 없는 지 [...]
오랜 친구사이인 두 할머니가 만났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나서 한 할머니가 말합니다. “바깥 어른은 잘 계시우?” “지난 주에 하늘나라로 갔다우. 저녁에 먹을 상추를 따러 갔다 심장마비로 쓰러졌지 뭐유.” “저런, 쯔쯧, 정말 안됐구랴. 그래서 어떻게 하셨소?” “뭐, 별수 있나. 그냥 시장에서 [...]
어떤 중년 부인이 성당을 찾아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보면서 제가 너무 아름답다고 뽐냈습니다. 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 고백을 들은 신부가 칸막이 커튼을 조금 들어 올려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는 이렇게 답합니다. “자매님 안심하세요. 그것은 [...]
늦은 밤 어떤 중년 신사가 술에 취해 길에서 볼일을 볼 요량으로 전봇대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신사가 몸을 가누지 못해 쩔쩔매자 지나가던 청년이 말합니다. “아저씨,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신사는 청년에게 기특하다는 듯 말합니다. “어이, 젊은 친구. 나는 괜찮네만 흔들리는 전봇대나 좀 잡아주게.” [...]
테레사 수녀가 모금함을 들고 어느 맥주홀에 들어갔습니다. "고아들이 며칠째 굶고 있습니다. 부디 좀 도와주세요." 그때 한 사내가 맥주를 확 끼얹었습니다 얼음장이 된 분위기에서 당황치 않고 테레사 수녀가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저를 위해 맥주를 나눠주셨군요. 불쌍한 우리 고아들에게도 무얼 좀 주십시오." 순간 [...]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겁니다. 내 등의 짐은 바로 세상이 내게 준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내 등의 [...]
넘어진 친구를 일으키기 위해 내미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외로움에 허덕이는 사람을 위해 편지를 쓰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하루종일 수고한 아버지의 어깨를 주무르는 손 그 손은 아름다운 손입니다. 낙망하고 좌절한 이에게 내미는 격려의 손 그 손은 아름다운 [...]
무릇, 마음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 더 나아가 세상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만약 당신이 인생의 고비에 서 있다면, 그래서 문제의 해결방안과 자기 확신을 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요컨대 바깥으로 눈을 돌릴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부터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모든 해답은 당신 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