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수전노처럼 모으고 개처럼 벌어서라도 살 수도, 손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갖고 싶다는 욕심만으로 가질 수 있는 건가요 상대의 마음이 어떤 모양인지 안다면 그림조각 맞추듯 이 마음과 그 마음을 빈자리에 꼭 끼워 맞출 [...]
어느 때는 그냥 두세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우리가 힘들어하는 것의 많은 부분은 관심 이라는 간섭 때문입니다. 홀로서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외로움의 아름다움, 고난을 통한 아름다움, 눈물을 통한 아름다움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스스로 깨닫습니다. 어느 것이 [...]
보석으로 당신을 치장해 줄 수는 없어도 따스한 말로 당신을 감싸줄 순 있습니다. 입에 발린 말로 당신을 즐겁게 해줄 수는 없어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당신을 간직할 순 있습니다. 남들이 알아주는 자상한 사람은 될 수 없어도 당신이 알아주는 다정한 사람은 될 수 있습니다. [...]
지금 나에게 실망을 주는 이 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오늘의 실패가 있기에 나는 지금 일상에서 안주하지 않고 내일에 대한 열정을 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지금 나에게 고통을 주는 이 일로 인하여 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
무릇, 마음이 편안함을 복(福)이라고 하고, 마음이 불안함을 화(禍)라고 한다. 부귀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세상에는 높은 벼슬에서 달아나거나 천금을 내버리면서도 정원에 물을주고 떨어진 옷 입는 것을 달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높은 벼슬이나 천금이 편안한 것이 아니고 정원에 물을 주고 떨어진 옷을 [...]
중국 송나라 때 신법(新法)을 만들어 개혁 정치를 펼쳤던 정치가 왕안석(王安石)은 문장이 뛰어나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의 학문과 문장이 당대의 으뜸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타고난 천재성 덕분이라는 설도 있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지녔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어려서부터 한 번 읽은 [...]
이른 새벽 렌즈를 통해 몸을 낮추어보면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카메라의 앵글 뿐아니라 고식적으로 알고 있었던 세세한 내용까지 달라집니다. 세상의아름다움을 찾는 일이 삶의 몫이라면 자신에게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몸을 낮추는 일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낮은 문 입니다. 몸을 낮추니 [...]
얼마전 서울 변두리서 작은 개척교회를 꾸리는 목사 친구를 우연찮게 만났는데, 가까운데 산다며 자기 집으로 초대를 했다. 그런데 그날이 마침 목회가 열리는 날이었고, 엉겹결에 그 자리에 끼어 팔자에도 없는 예배를 참관했는데, 목사 친구의 설교가 황량한 사막에 시원한 빗줄기를 쏟아붓듯 전율과 같이 [...]
가난해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모든 것을 소유하는 사람입니다. 남이 보기 부러워 할 정도의 여유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행복해 보일 듯 하나 실제로는 마음이 추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움을 아는 사람은 행복에 조건을 알지만 모든 것이 [...]
가을이 왔다. 그냥 ‘가을’인가. 아니다. 사계절마다 그 속성에 어울리는 감탄사가 있다. 봄은 기다림의 탄성으로 ‘오, 봄이여!’가, 여름은 무더위의 거부감으로 ‘우, 여름이네!’가, 겨울은 혹한 살벌함으로 ‘으, 겨울이라니!’ 라야 제격이다. 그러면 가을은? 가을은 영탄의 심호흡을 깊게 하는 ‘아, 가을이다!’ 이어야 한다. 가을(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