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죽어볼래? 친구에게 들으면 괜찮습니다. 매 좀 맞아야겠구나. 엄마에게 들으면 괜찮습니다. 아직은 부족하네. 스승에게 들으면 괜찮습니다. 어찌 그리 바보같아요? 아내에게 들으면 괜찮습니다. 다 같은 뜻이니 괜찮습니다. 다 같은 성분의 말들입니다. 그대로 새겨들어도 괜찮습니다. 사실이 그러하니까요. 혼나야 정신 바짝 차리지 않을까요? [...]
´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고 멀리 있다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해서 소홀하지 말라. ´악´을 보거든 뱀을 본듯 피하고 ´선´을 보거든 꽃을 본듯 반겨라. 부자는 빈자를 얕잡아보지 말고 빈자는 부자를 아니꼽게 생각지 말고 은혜를 베풀거든 보답을 [...]
논어의 ‘자장편(子張篇)’을 보면 자하(子夏)가 이같은 말을 합니다. "비록 작은 일이라고 해도 반드시 거기에는 볼 것이 있는 법이다. 그러나 멀리가야 하는 사람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군자는 바로 이것을 관심두지 않아야 한다." 당시 젊은이 가운데는 인륜의 도리를 닦아 원대한 이상을 실현하려고 [...]
책읽기 좋은 계절이라 아예 산중으로 들어와 논어에 흠뻑 빠져 삽니다. 공자께서 한 존재감 없는 제자에게 이런 꾸지람을 하는군요. "무릇, 흠집 없는 조약돌보다는 흠집 있는 다이아몬드가 나은 법이다. 항상 조용히 자신감 없이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그렇게 숨만 쉬고 있을 것인가? [...]
살다보면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무조건 승낙해서는 안 됩니다. 한 사람의 반대가 여러 사람의 찬성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닐 때가 있습니다. 물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데, 이는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
´蘭香百里 墨香千里 德香萬里´ 란 말이 있습니다. 난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묵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는 뜻이지요. 백만매택(百萬買宅) 천만매린(千萬買隣) 이란 말도 있습니다. 좋은 이웃을 사는 데 천만금을 지불한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남북조시대 송계아(宋季雅)라는 고위 관리가 정년퇴직에 대비해 자신이 [...]
진시황제는 영원히 살기를 원했습니다. 신하들은 불로초를 구하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많은 걸 가지고 나니 그것을 유지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죽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았습니다. 1세기 정도를 산 것인데, 기록으로 보면 역대 최장수 신기록입니다. 그러나 그도 결국은 죽었습니다. 나이 드는 [...]
무릇 사람을 처음 만날 때 우리는 신뢰감이 간다는 말로 상대방에 호의를 나타냅니다. 같이 일을 해보다 보면 처음의 호의는 두 갈래로 나눠지지요. 호의가 사실로 나타나서 상대를 실제로 신뢰하게 되는 경우가 있구요. 다른 하나는 호의가 실망으로 바뀌어 상대를 더 이상 믿지 못하고 [...]
잘 지내던 사람도 두 가지 이유로 사이가 벌어지곤 합니다. 하나는 고통의 배분과 관련이 있고, 다른 하나는 과실의 분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으므로 여럿이 어울려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일을 하다보면 누군가 해야 하지만 공평하게 나누기 어려운 궂은 일이 [...]
무릇 인생의 불행은 자유롭고 안락한 생활로부터 시작되나, 방심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에 의해 벗어날 수 있습니다. 더하여 사치스러운 생활로부터 생기고, 검소하고 절약하는 생활에 의해 없어지게 됩니다. 더하여 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에서 생기고, 만족을 아는 것에 의해 면하게 됩니다. 더하여 마구 일을 만들어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