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봄꽃들이 손짓한다. 남녘 매화는 벌써 끝물을 타고, 산수유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켰다. 개나리와 벚꽃도 겨울잠을 털어내느라 마지막 용을 쓰고 있다. 진달래 붉어갈 날도 머잖았다. 벌 나비 부르려는 몸단장이건만, 먼저 마음 달뜨는 건 봄처녀만이 아니다. 저 꽃무리 속에서 생명소식 한아름 [...]
남의 허물을 보지 않습니다. 혹 보더라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습니다. 자신의 허물을 보는 것이 지혜요, 남의 허물을 지나쳐 버리는 것이 德입니다. 자기를 해롭게 하는 이들에게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앙갚음을 하지도 말고 보복도 꾀하지 않으며, 욕설을 퍼붓더라도 끝까지 참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자비와 [...]
살아가는 동안 나를 가장 크게, 가장 많이 비난하는 자는 누구일까요? 바로 나 자신입니다. 누가 감히 내 일에 실패다 아니다 말할 권리가 있습니까. 바로 내가 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체이므로, 내가 포기한 겁니다. 실패는 단지 허구일 뿐이고, 잠시 쉬어가는 곳입니다. 새롭게 배울 [...]
목식의 지인들께 청원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부터가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줄 수 있을까요. 그런데 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에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살고 [...]
교육 전문가들이 늘 언급하는 말 중에 리더십이 있습니다. 대학 입학 사정관들도 학생의 리더십을 중요시 여기고, 보딩 스쿨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도 요구하는 것이 이 리더십입니다. 여름 방학이면 젊은이들의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학교들 마다 다투어서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더십이란 배우거나 습득되는 [...]
이런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 생각만 하기에도 바쁩니다. 남 걱정이나 비판도 사실 알고 보면 잠시 잠깐씩 하는 것 뿐입니다. 그렇다면 내 삶의 많은 시간을 남의 [...]
요즘은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지만, 전에는 곧잘 꿈을 꿨다. 그 중에서도 두 가지는 무척이나 자주 꿔서 스토리조차 기억할 정도다. 하나는 6.25가 나서 북한군이 마을에 들이닥치는 경우다. 달아나고자 해도 발걸음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숨어 있어도 결국 들키고 만다. 잡혀서 발버둥 치다가 [...]
절벽을 올라가는 일은 내려가는 일보다 수월합니다. 두 손을 모두 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어디에서든 올라가는 일보다 내려가기가 더 어려운 법입니다. 등산이 그렇고 또, 명성이 그렇습니다. 삶의 오르막과 죽음의 내리막이 그렇습니다. 어떤 오르막길에도 내리막길은 있게 마련입니다. 반드시 찾아올 인생의 내리막길에 슬기롭게 [...]
2007년 기준 미국 스포츠 산업은 영화 산업의 7배, 자동차 산업의 2배 규모다. 스포츠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산업 주역이다. 10여 년 전 미국인들은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풋볼을 즐기느라 21억달러를 물 쓰듯 소비했다. 앞을 내다보지 못한 많은 사업가들은 지금 ’FIFA 14’ 컴퓨터 [...]
혹시 당신에게 사소한 거 하나로 자주 삐치고 토라져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사람은 당신을 믿는 겁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더 쉽게 화를 내고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게 되는 법이거든요. 그러니 그럴수록 그 맘을 이해하려 노력해 주십시오. “아~ 이 사람이 나를 믿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