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수 소설가 지난주 중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걸었다.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통일문학포럼에서 마련해 준 자리였다. 철책을 걷는 동안 동행한 작가들은 계속 탄식했다. 이건 너무하잖아, 고작 얇은 철사 줄에 가로막힌 60년 역사에 대한 울분 같았다. 전쟁과 분단, 냉전의 현실을 [...]
우리말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어원이 한자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신라시대 이두의 사용부터 시작해서 조선말에 이르기 까지 한자는 우리말 형성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일제 식민 통치와 미국 의존적 시대를 살아 오다 보니 우리말 속에 일본어와 영어가 스며들었다. 건국이래로 국어 순화 [...]
대한민국 고유무예인 태권도는 전 세계 무도 중 단일종목으로 최대의 수련인구를 확보 하고 있으며, 202개국 7천만명의 수련인들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 높은 관심에 더해 경외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한다는 게 국내외 태권도 종샂 및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이처럼 세계인이 태권도를 주목하는 [...]
당신이 무척 고독하다고 느낄 때 눈밭에 헐벗고 서 있는 나무를 보라. 이무것도 가진 것 없이 사라질 순결의 눈송이를 화관처럼 이고 움츠리고 서 있는 나무를 보라.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헐벗음의 안에는 봄이면 피어날 새순의 생명력을 감추고 여름이면 무성하게 키울 잎의 [...]
2012년 3월 20일 (음력 임진년 이월 스무여드레)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인 춘분(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중간에 드는 절기로 양력 3월 21일 전후, 음력 2월 무렵에 든다.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황도(黃道)와 적도(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에 이르렀을 [...]
서양의 유명한 문장중에 ‘사람들은 나쁜 일을 당하면 대리석에 새겨두고, 좋은 일을 당하면 먼지에 써둔다' 라는 격언이 있다. 인간 정신의 어두운 측면이며 사악한 특징 중 하나인 것, 마치 원죄의 성혼이라도 되는 양 우리 내면에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리는 [...]
▲ 박현섭 전 국기원 부원장 너무나도 감동적이었다. 5살 먹은 소녀로부터 73살 먹은 할머니가 참가한 us open 한마당은 말 그대로 한마당 축제였다. 나이를 초월하고 성별을 초월한 특히 가족위주인 경연은 너무나 부러웠다. 기상천외한 동작과 웃음을 자아내지 않을 수 없는 음악과 분위기는 부러움 [...]
한국의 것 중에서 가장 매력이 높고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세계 어느 나라이던지 대부분은 문화역사요소, 경제산업요소, 자연환경요소 등에서 찾기 마련이다. 상하이를 대표하는 동방명주(東方明珠)는 높이가 468m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고, 세계적으로는 세번째 높으며 독특한 모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이 동방명주의 1층 [...]
경칩(驚蟄)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 된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이 되면 겨울철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게 되어 한난(寒暖)이 [...]
楊子에게는 楊布라는 동생이 있었다. 어느 날 양포는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흰옷을 입고 외출하였는데 집에 돌아올 때는 비가 내려 흰옷이 더럽혀질까 검정 옷으로 갈아입고 돌아왔다. 그러자 집에서 기르고 있던 개가 양포를 낯선 사람으로 알고 마구 짖어대기 시작하였다. 양포가 화가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