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도 못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인생을 슬퍼하고 후회하지 말고, 몸이 허락하는 한 가보고 싶은 곳에 여행을 하라. 기회 있을 때마다 옛 동창들, 옛 동료들, 옛 친구들과 회동 하라. 그 회동의 관심은 단지 모여서 먹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인생의 남은 날이 [...]
보석이 아름다운 건 그냥 빛나기 때문이 아닙니다. 보석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건 깨어지고 부서지는 아픔을 견디고 자신의 몸을 갈아내는 수많은 인고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나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러한 사람에게 말을 붙여보면 이야기를 할수록 그의 삶의 여정 속에서 풍겨져 나오는 [...]
조선 중기의 학자였던 사재(思齋) 김정국은 기묘사화 때 정계에서 축출당한 뒤, 시골로 들어가 '팔여거사(八餘居士)'라는 호를 짓고 은거하며 지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호에 담긴 뜻을 묻자 사재는 이렇게 대답했다. "토란국과 보리밥을 배불리 넉넉하게 먹고, 부들자리와 따뜻한 온돌에서 잠을 넉넉하게 자고, 땅에서 [...]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좋은 말을 하고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좋은 행동을 한다. 그리고 좋은 행동을 하는 사람은 좋은 삶을 살고 좋은 삶을 사는 사람은 좋은 이름을 남긴다.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
매번 떠나온 고향 시골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아쉬움이 있다. 어릴 적 물장구치고 가재잡고 놀던,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을 언제부터인가 볼 수 없는 까닭이다. 그 많던 물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메말라 흔적뿐인 개울에, 그나마 물 흐르는 곳은 온갖 쓰레기에 악취까지 풍기고, [...]
오랜만에 찾은 용인의 산사에서 법장스님이 속가의 중생에게 "익숙한 것은 낯설게, 낯선 것은 익숙하게"라는, 수행의 가르침을 일러주셨다. 참으로 가슴에 와 닿았다. 특히 '익숙한 것은 낯설게'가 그렇다. 익숙해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니라. 사람이란 본디 익숙해진 감각에 갇히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즉, 습관의 [...]
러시아 문호 알렉산데르 푸쉬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이 약관 38세로 요절한 것은 아내 나탈랴와 염문설이 있는 근위장교 단테스와 사내답지 못한 질투심 때문에 벌인 결투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나온 푸쉬킨 전기에서 색다른 주장이 제기돼 새삼 관심을 끈다. 역시 푸쉬킨의 아내를 [...]
사람들은 매일 거울을 본다. 외모나 차림새 등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외양을 매만지기 위해서다. 마음 모습을 비춰주는 '마음 거울'도 매일 보면 좋으련만, 그렇게는 잘 하지 않는다. 외양 못지않게 남에게 풍기는 사람의 향기는 세상을 살맛나게 하는 더 중요한 요소임에도. 옛 사람들은 마음을 [...]
어느듯 인생의 가을 지천명을 짊어진 나이... 오십대는 어디를 향해 가고 싶어하는 걸까? 세찬 바람 마음에라도 불면 그 바람 뿌리칠 수 없어 바람 따라가고 싶어하고 비라도 마음에 내리면 그 비 피할 수 없음에 가슴으로 쓸어내리며 앞만 보고 달려온 힘겨운 삶에 한번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