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취재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했을 때 본 남미의 하늘은 이글거리는 태양을 안고 있으면서도 유별나게 푸르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코리엔테스 대로(大路)에서 보는 하늘은 남미 가운데서도 유독 더 푸르게 느껴졌다. 허공을 찌른 오벨리스크의 새하얀 색깔이 쪽빛 하늘과 대조를 이루기 때문일까. 신대륙에서 유러피언을 연출한 아르헨티나의 기상처럼 [...]
영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에 보면 '욕망이 적으면 적을수록 인생은 행복해진다.' 고 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을 망치는 원인은 지나친 욕심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행동에 대한 책임은 행동을 선택한 나의 몫입니다.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과, 생각만 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 [...]
절친한 벗이 있어 한 잔 고픈 술일랑 뭣하러 달래고 있냐고 묻는구려. 잠시 벗이 띄워준... 이백의 장진주(奬進酒)를 읽으며,,, 한잔에 대한 미련을 잠시 접어 둘랑가.... 마시나,, 아니 마시나,,, 가는 세월 앞에서 나는 그냥 나일뿐인디... 마신다고 달라질 것도,, 아니 마신다고 또 달라질 것도 [...]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에 맹지반이란 사람이 있었다. 싸움터에선 늘 앞장서서 달렸지만 퇴각할 때는 언제나 뒤처져 갔다. 달아날 때 재빨라야 목숨을 건진다는 걸 알면서도 그는 패전군의 뒤처리를 하며 동료들을 위해 늑장을 부렸다. 맹지반은 성안에 돌아온 후에야 자기 말에 채찍을 가하며 이런 말을 했다. [...]
사람의 생로병사를 연구해온 의사들이 밝힌 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놀랍게도 '친구의 수' 였다고 합니다. 친구의 수가 적을수록 쉽게 병에 걸리고 일찍 죽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친구들이 많고 그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스트레스가 줄며 더 건강한 삶을 [...]
꽃을 피우기 위해 힘든 과정을 견뎌온 것도 중요하지만 꽃이 지고 좋은 씨앗으로 남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가 과거보다 좋아진 것이 없다 하더라도 과거보다 더 계획적으로 실천하고 점검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 오늘 최선을 다한 결과는 미래 어느 날 찾아옵니다. 활짝 웃는 [...]
말 재주가 교묘하고 표정을 보기 좋게 꾸며 상대를 즐겁게 하는 표정에는 반드시 좋지 못한 뜻이 숨겨있다. 공자는 아첨꾼에 대해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에서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을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적다(巧言令色鮮矣仁)"라고 했다. 즉, 말을 그럴 듯하게 꾸며대거나 남의 비위를 잘 맞추는 [...]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폭삭 늙기 시작한다. 과거를 자랑 마라. 옛날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조선후기 허위의식에 빠진 세태를 비판했던 연암(燕巖) 박지원은 대단한 애주가였다. 가난한 그의 아내는 연암의 음주량을 줄이기 위해 손님이 집에 올 때만 술을, 그것도 막걸리 딱 두 잔만 내놓았던 모양이다. 그러자 연암은 술 생각을 못이기면 집 앞을 지나는 낯선 [...]
슬플 때 마시니 눈물이로다 기쁠 때 마시니 환희로다 고달플 때 마시니 원기로다 비가 내리면 창가에 앉아 지나간 추억을 그리며 바람 불어도 좋은 날이면 산마루에 걸터앉아 이슬같이 촉촉히 젖어오면 내 마음의 그림자 달 떠 오른다네 내 사랑의 그림자 별 떠 오른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