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입니다” 조선왕조의 시조 이성계와 국사(國師) 무학대사가 어느 날 군신의 관계를 떠나서 놀자고 하였다. 먼저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나는 그대가 돼지로 보인다”고 하자 무학대사는 “저는 폐하가 부처님으로 보입니다” 하고 답하였다. 이성계가 왜 그러냐고 묻자 무학대사는 “부처님 [...]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
옛날에 한 청년이 임금님을 찾아가 인생의 성공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임금님은 말없이 컵에다 포도주를 가득 따라 청년에게 건네주면서 별안간 큰 소리로 군인을 부르더니 ˝이 젊은 청년이 저 포도주 잔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너는 칼을 빼들고 그를 [...]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 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외엔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
당신과 함께하는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네요. 싸늘한 바람 불어오면 옷깃을 여미며 모닥불 피워 놓고 불꽃을 바라보며 소나무 의자에 앉아서 장작불 뒤적거리며 떨어지는 낙엽 주워 잊히지 않는 가을을 만들고 싶어요. 동그란 찻잔을 두 손에 감싸고 뽀송뽀송 털실로 엮어 만든 따듯한 스웨터 어깨에 [...]
요즘 전국 극장가에 ‘광해, 왕이 된 남자’ 열풍이 대단하다. 이미 관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선데다, 사상 최대 관객수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들 한다. 같이 보자는 딸아이 등쌀에 못 이겨 지난 주말 함께 극장을 찾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진한 교훈도 얻었다. [...]
우루과이의 한 작은 성당에는 이런 글이적혀 있다. “하늘에 계신” 이라 하지 말아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라고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하느님을 “아버지” 라고 부르지 말아라! 하느님의 아들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고 하지 말아라! [...]
대선 국면이래서 더 그런가. 요즘 어딜 가나 소통이 화두다. 대통령 후보들 누구라고 할 것 없이국민화합,국민소통을 대전제로 삼고 있을 정도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소통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대세가 되고 있다. 모름지기 소통의 출발은 상대방과 다름을 인정하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자세에서 시작되고, [...]
봄 오기 직전이 가장 춥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떠날 때 우리 모두는 시간 이라는 모래밭 위에 남겨 놓은 발자욱을 기억해야 합니다.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 속의 적은 [...]
살다 보면 누구나 기대하지 않은 어려움으로 인해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발전합니다. 지금 감당하기 어려운 일에 부딪혀 있는 사람은 그 어려움이 나에게 온 축복이자 숙제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서 지혜를 얻지 못하고 불평불만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