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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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河칼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부처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입니다” 조선왕조의 시조 이성계와 국사(國師) 무학대사가 어느 날 군신의 관계를 떠나서 놀자고 하였다. 먼저 이성계가 무학대사에게 “나는 그대가 돼지로 보인다”고 하자 무학대사는 “저는 폐하가 부처님으로 보입니다” 하고 답하였다. 이성계가 왜 그러냐고 묻자 무학대사는 “부처님 [...] -
<좋은아침111> 좋은 친구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 -
<좋은아침110>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옛날에 한 청년이 임금님을 찾아가 인생의 성공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임금님은 말없이 컵에다 포도주를 가득 따라 청년에게 건네주면서 별안간 큰 소리로 군인을 부르더니 ˝이 젊은 청년이 저 포도주 잔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너는 칼을 빼들고 그를 [...] -
<좋은아침109> 세상은 보는대로 있다
신발 사러 가는 날 길에 보이는 건 모두 신발 뿐이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의 신발만 눈에 들어온다. 사람 전체는 안중에도 없다. 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외엔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 -
<좋은아침108>가을을 마시고 싶다
당신과 함께하는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네요. 싸늘한 바람 불어오면 옷깃을 여미며 모닥불 피워 놓고 불꽃을 바라보며 소나무 의자에 앉아서 장작불 뒤적거리며 떨어지는 낙엽 주워 잊히지 않는 가을을 만들고 싶어요. 동그란 찻잔을 두 손에 감싸고 뽀송뽀송 털실로 엮어 만든 따듯한 스웨터 어깨에 [...] -
<淸河칼럼> ‘광해’ 같은 태권도 수장의 출현을 기대하며
요즘 전국 극장가에 ‘광해, 왕이 된 남자’ 열풍이 대단하다. 이미 관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선데다, 사상 최대 관객수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들 한다. 같이 보자는 딸아이 등쌀에 못 이겨 지난 주말 함께 극장을 찾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재미와 감동을 느꼈다. 진한 교훈도 얻었다. [...] -
<좋은아침107> 우루과이의 한 작은 성당에 적혀있는 글
우루과이의 한 작은 성당에는 이런 글이적혀 있다. “하늘에 계신” 이라 하지 말아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라고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하느님을 “아버지” 라고 부르지 말아라! 하느님의 아들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고 하지 말아라! [...] -
<淸河칼럼> 한비자에게 배우는 소통의 자세
대선 국면이래서 더 그런가. 요즘 어딜 가나 소통이 화두다. 대통령 후보들 누구라고 할 것 없이국민화합,국민소통을 대전제로 삼고 있을 정도다. 바야흐로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소통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대세가 되고 있다. 모름지기 소통의 출발은 상대방과 다름을 인정하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자세에서 시작되고, [...] -
<좋은아침105> 행운을 불러오는 행복한 글
봄 오기 직전이 가장 춥고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당신의 습관을 최대한 다스리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떠날 때 우리 모두는 시간 이라는 모래밭 위에 남겨 놓은 발자욱을 기억해야 합니다. 산속의 적은 물리치기 쉬워도 마음 속의 적은 [...] -
<좋은아침104> 어려울 때 필요한 것은
살다 보면 누구나 기대하지 않은 어려움으로 인해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발전합니다. 지금 감당하기 어려운 일에 부딪혀 있는 사람은 그 어려움이 나에게 온 축복이자 숙제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서 지혜를 얻지 못하고 불평불만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