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이 가는 길이 있지요. 짐승은 사람의 길을 갈 수 없고, 사람은 짐승의 길을 가서는 안 됩니다. 인간이 양심과 체면과 도리를 저버리고 짐승처럼 추잡하고 잔학한 행동을 할 때, 그는 짐승만도 못한 사람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
무릇 살아가면서 불행을 많이 느끼는 이유는 불행에 대한 연습도 훈련도 하지 않았던 까닭입니다. 때문에 어제보다 더 열심히 살지 않으면 어제보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행복과 불행은 한꺼번에 찾아오지 않고, 쌍둥이처럼 서로 나눠가지게 됩니다. 자연의 생태계나 인간의 삶이나 영원한 봄도 [...]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安身處處宇(안신처처우)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 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당나라가 망한 뒤의 후당(後唐)때에 입신하여 재상을 지낸 풍도(馮道)라는 정치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五朝八姓十一君(오조팔성십일군) 즉,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
살다보면 어떤 사람은 많이 배운 지식으로 인해 오히려 오만하게 되어 지혜를 잃을 수 있습니다. 지혜란 자기가 미흡하다는 것을 아는 데 있으며, 지혜로움은 우선 고개를 숙일 줄 안다는 것이지요. 유태인 속담에 '태양은 당신이 없어도 뜨고 진다' 라는 말이 있듯, 광활한 우주와 [...]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이 있다면 ‘행복합니다’ 라는 말일 것입니다. 행복은 이 세상에서 가장 친숙하고, 가장 고귀하면서, 가장 평범한 말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 할 수 있는데도 왜 우리는 이 말을 못하고 살까요. 바로 남이 잘 되는 것을 배 아파하는 시기심 때문입니다. [...]
12학년인 자녀가 “그 수업은 들어가도 별로 하는 것도 없어”라며 수업을 빼먹는 일이 빈번해졌습니까? 지난 번 칼럼에서도 12학년 2학기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알차게 보낼 것인가 하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만, 12학년 2학기를 어영부영 놀면서 보내기보다 대학생활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앞으로 [...]
무릇 한 분야에서 정상에 선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흡수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은 처음에는 조금 부족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강해져서 결국 정상에 오릅니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을 찾아내는 사람은 [...]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석학으로 일컫는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는 《인간적인 길》이란 저서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가난함이란 지금까지는 '갖지 못한 것'을 의미했으나, 가까운 장래에는 '소속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미래에는 첫째 가는 자산이 네트워크에의 소속이 될 것이며, 이것은 주도적으로 [...]
매번 새해가 되면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인데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지네요. 프랑스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로맹롤랑(Romain Rolland)은 이런 말을 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
교수신문에서 2014년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전미개오(轉迷開悟)"를 선정했네요. 전미개오는 '미망(迷惑)에서 돌아 나와 깨달음을 얻자'는 뜻으로, 번뇌로 인한 미혹(迷惑)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는 것을 뜻하는 불교용어입니다. 짐작컨대, 2013년 한 해 동안 횡행했던 속임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고, 진짜가 승리하는 새로운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