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연안에 천축잉어라는 바닷고기가 삽니다. 암놈이 알을 낳으면 숫놈이 그 알을 입에 담아 부화시키지요. 입에 알을 담고 있는 동안 수컷은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어 점점 쇠약해지고, 급기야 알들이 부화하는 시점에는 기력을 다 잃어 죽고 맙니다. 숫놈은 죽음이 두려우면 입 [...]
오는 6·4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4일부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전국 17개 시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작됐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선거사무소와 간판·현판·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해 5인 이내의 선거 사무원을 둘 수 있다. [...]
“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들지 않는다. 다만 그 재료와 씨앗을 우리에게 제공해줄 뿐이다.” 몽테뉴의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에서 지녀야 할 씨앗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그 모든 씨앗들이 한 사람의 생애를 좌우합니다. 새해를 맞은 우리 태권도인들에게 씨앗 하나를 권해 봅니다. 나눔이라는 씨앗입니다. 남을 [...]
미국 뉴저지주에 1982년부터 15년간 6억달러를 익명으로 기부해온 ‘얼굴 없는 천사’가 있었다. 모든 미국인들이 궁금해하던 그의 신원은 1997년에야 비로소 밝혀졌다.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던 찰스 피니가 면세점 매각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의 오랜 기부 기록이 드러났다. 그는 집도 자동차도 없었다. 손목시계도 [...]
우리말로 하는 공식적인 인삿말은 “안녕하십니까”다. 낯선 사람이건 아는 사이건 예의를 차려야 할 사이에서는 가장 무난한 첫마디다. 하도 외침에 시달리고 변화무쌍한 역사를 살아온 민족이어서 이런 슬픈 인삿말이 생겨났다는 설이 있기는 하지만, 이야말로 '자학사관'이다. 그저, '반갑습니다' 또는 '잘 지내셨습니까' 정도의 의미를 담아 [...]
2007년 1월 12일 오전 8시, 워싱턴 D.C. 지하철 랑팡역은 바쁘게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그 때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야구 모자를 눌러 쓴 청년이 낡은 바이얼린을 꺼내 들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이얼린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은 그에게 [...]
아시아 최고의 부자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 회장은 자신의 성공비결을 "내가 지나치게 교만한 것은 아닌지 항상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즉 자신의 성공비결은 자부지수(自負指數)에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은 그리스 철학용어인 아르테(탁월함)와 휴브리스(교만함) 사이에서 스스로 균형을 찾아가려는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나치게 [...]
무릇 우리의 인생에도 길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길이라고 부르는 우리네 삶의 영역입니다. 그 길을 걸어가는 방식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입니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정직하게 앞만보고 걸어가고, 어떤 사람은 먼저 가려고 앞에 가던 사람의 뒷덜미를 잡아 넘어뜨립니다. 어떤 사람은 기운이 하나도 없는 표정을 [...]
진짜 갑오(甲午)년 새해가 밝았다. 설날 아침이다. 설날에 먹는 우리네 전통 음식은 떡국이지만 만두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지방에 따라 설 음식은 조금씩 달라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떡국과 만두를 동시에 먹지만 영호남은 떡국이 중심으로 설에 만두를 먹는 집은 많지 않다. 반면 이북에서는 만두 위주여서 [...]
음력 정월초하루 진짜 갑오(甲午)년 새해 아침입니다.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라고도 불리우며 지금은 모두가 설이라고 합니다. 설은 한자로 신일(愼日)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가한다"는 뜻입니다. 묵은 해가 지나가고 설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데 한해의 운수는 그 첫날에 달려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