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의 위정편을 보면 종심불유(從心不踰)라는 말이 나옵니다.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따라가더라도 부딪치는 것이 없다'는 뜻이지요. 여기서 공자님은 저 유명한 자기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열다섯살에 배움의 동기를 갖고 서른에 제 자리를 찾았으며, 마흔에는 갈 수 있는 길과 가지 못하는 길을 헤아렸다. 쉰 살에 [...]
학ㆍ군 협약 부사관과는 초급간부를 양성하면서 동시에 대학생활의 자유도 보장받을 수 있는 학과다. 2013년 현재 전국적으로 49개 전문대학에 설치돼 있으며 매년 증가 추세다. 학과목 편성도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더불어 태권도 교육 등이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다. 이는 모든 학ㆍ군 협약대학이 [...]
살다보니 유독 남 탓만 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기하고 사는 것에 다름아니기 때문이지요. 뭔가를 망쳐놓았을 때 그 책임을 내가 짊어지는 것은 속상하지만, 그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특히 그것이 [...]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척하고' 삶을 사는 사람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잘난 척', '있는 척', '든 척' 무엇인가 하는 척 척 척... 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척하는 삶을 살게 될까요? 그것은 어릴 적 받은 영향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들이 아이의 감정표현을 [...]
US OPEN 태권도대회 취재차 미국에 갔을 때 캘리포니아 세코이아 국립공원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높이가 100여 미터, 둘레가 30미터이상 되는 세코이아 수천그루가 있었는데, 그 중 수령이 3200년에 이른 나무를 보고 무척 경이로웠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어마어마한 거목의 씨앗은 겨우 [...]
가끔씩 책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있으면 컴퓨터에 저장해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새벽녘 발견한 이 글귀는 아쉽게도 그 출원이 없지만 오늘 좋은아침 소재로 삼기에 적절하다 싶네요. "자신의 사고방식을 살펴보고 그것이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를 제한하는지 의문을 던져보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모든 것에 그저 [...]
일찌기 공자는 "벼슬 자리가 없음을 근심할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앉을만한 능력이 없는 것을 근심하라"고 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기회가 없어 허둥거리며 괴로워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까? 능력이 있다면 없는 기회도 만들어지고, 인재가 나타나면 서로 필요하다고 아우성치는 세상입니다. 세상은 능력 있는 [...]
牀前明月光 (상전명월광) 疑是地上霜 (의시지상상) 擧頭望山月 (거두망산월) 低頭思故鄕 (저두사고향) 평상 앞 밝은 달빛 뜨락엔 서리 내렸나 고개 들어 산에 걸린 달을 보고 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이백(李白)의 『동문선』에 나오는 정야사(靜夜思)라는 시인데 제목처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애틋하군요. 이산가족이 되어 민족대명절에도 고향을 찾지못하는 [...]
"팔월 한가위는 투명하고 삽삽한 한산세모시 같은 비애는 아닐런지. 태곳적부터 이미 죽음의 그림자요, 어둠의 강을 건너는 달에 연유된 축제가 과연 풍요의 상징이라 할 수 있을는지. ... 한산세모시 같은 처량한 삶의 막바지 체념을 묵시하는 축제나 아닐런지." 소설가 박경리는 '토지'에서 추석을 그렇게 묘사했습니다. [...]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또는 한가위라고 하며, 가을의 한가운데, 곧 가을 중의 가을인 명절이다. 중추절(仲秋節)이라 하는 것도 가을을 초추•중추•종추 3달로 나누어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었으므로 붙은 이름이다.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5월은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하여 땀을 흘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