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713) 둥근 마음

박완규 주필

완규J250 - 복사본벗들과 지인을 만나러
인천 월미도를 찾았습니다.

무심코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니 한 가지 공통점이 있네요.

객실의 유리창이 평면이 아니라
볼록 모양으로 둥글게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창이 평면으로 각이 져 있으면
파도나 폭풍우에 부딪혀 깨지기 쉬운 반면,
볼록한 원형으로 만들어 놓으면
바람을 껴안으며 압력을 360°로
분산시키기 때문에 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불어오는
마음의 파도나 폭풍우도
이와 다를 바 없지 않을까요.

우리들의 마음도
각진 모양의 평면으로 있을 때면
상대의 마음과 부딪쳐
깨어지고 부서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항상 둥글게 가꾸어 두고
상대의 마음의 파도를 껴안을 때는
그 어떤 쓰린 상처와 아픔속에서도
넉넉함을 가질 수 있을겁니다.  

모나지 않게 둥근
마음을 가진 당신이 참 좋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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