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임윤택 회장
조직사유화 등의 혐의로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전방위 수사를 받아온 임윤택 서울시태권도협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지난 4일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사무국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사실 여부가 파악되지 않았으나, 서태협은 7일 오전 11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전체이사회를 열고 임 회장 사퇴를 공식화 했다.
서태협은 또한 오연준 부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오 직무대행은 가락농수산물협동조합을 역임했으며, 현재 송파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태협은 임 회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회장 자리는 체육회 규약준칙에 의거 60일 이내 총회를 개최해 신임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임 회장의 사퇴는 어느 정도 예견되었다. 지난 4일 서태협 사무국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돌아 서울시체육회, 임 회장 측근들에게 진위 파악에 나섰지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임 회장이 사퇴 의사를 몇몇 지인들에게 밝힌 것만 알려졌다.
임 회장이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는 경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자신은 물론 측근, 제자들에게까지 집중되자 이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커 결심하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 회장 사퇴와 관련 경찰 수사가 향후 어느 강도로 어떻게 진행될지, 전무이사와 회장을 역임하면서 측근들로 다져온 서태협 내부 조직은 어떻게 될지, 임 회장 사조직은 어떻게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오는 10일 예정된 대한체육회 법제사법위원회 소환과 경찰청 중간 수사 발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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