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5일 체육단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비리 혐의가 발견된 배구, 야구, 배드민턴, 씨름, 복싱, 레슬링, 공수도, 패러글라이딩 등 중앙체육단체와 태권도 2개 지역 등, 총 10개 체육단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8월26일~12월24일까지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시도 체육회, 시도 생활체육회, 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중앙 시도 경기단체 등 체육단체 2099개를 대상으로 2010년 이후 단체 운영 및 사업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조직사유화, 단체운영 부적정, 심판 운영 불공정, 회계관리 부적정 사례 등 총 337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대한배구협회, 대한야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대한공수도연맹, 대한씨름협회, 대한복싱협회, 대한레슬링협회, 경기도태권도협회, 울산태권도협회, 패러글라이딩연합회 등 10개 단체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자 19명을 고발했다. 또 15억5100만원을 환수 조치하고 15명에 대해선 해당 단체에 문책을 요구했다.
문체부는 이번 체육단체 특별감사를 계기로 46개 가맹경기단체 및 17개 시도체육회 규정 개정,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임원 즉시 퇴출, 심판 운영 매뉴얼 및 단체평가 매뉴얼 조속 마련, 대한체육회 및 시도경기단체 선거 공정성 제고방안 추가 마련, 스포츠 공정위원회 설립 추진, 스포츠 3.0 위원회 출범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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