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457) 선난후획(先難後獲)

잘 지내던 사람도 두 가지
이유로 사이가 벌어지곤 합니다.
 
하나는 고통의 배분과 관련이 있고,
다른 하나는 과실의 분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으므로
여럿이 어울려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일을 하다보면 누군가 해야 하지만 공평하게
나누기 어려운 궂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예컨대 모임에서 총무와 같은 역할이 그렇습니다.
 
고통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한 사람에게 쏠리면 말이 나오게 되고
사람사이가 버성기게 됩니다.
 
또 일을 해서 좋은 결과가 생기면
사람은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이때 자신이 한 것에 비해서 누가 더 많이
또는 누가 덜 가져가게 되면 온갖 말이 난무하게 되지요.
 
공자는 이렇게 깨우쳐 줍니다.
 
인자라면 다른 사람보다 어려운 일을 앞서하고
이익 문제는 뒤로 제쳐놓는다(先難後獲).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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