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書生의 좋은아침(436) 스쳐가는 인연조차

   
 

어느날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나를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럴 때,
그가 나를 기억해주지 못한다고
서운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차피 그에게 있어 당신의 존재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에 불과할지 모르니까.
 
중요한 건 당신이 그를
기억한다는 사실입니다.
 
그 만남이 당신에게
어떤 자극이 되고,
끓어오르는 힘이 되고,
기필코 도달하려는 꿈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여,
스쳐 지나가는 인연조차도
내게는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휴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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