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김잔디, 세계태권도선수권 태극마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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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에서 열린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2차 평가전 남자 63㎏급에서 1위에 올라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 이대훈(용인대). |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1·용인대)이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이대훈은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에서 열린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2차 평가전 남자 63㎏급에서 같은 학교의 김태현과 장장연을 각각 14-8, 3-2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5일 치른 1차 평가전에서도 둘을 누른 이대훈은 1,2차 평가전 모두 1위에 오르면서 31일 태릉선수촌에서 개최할 예정인 3차 평가전 결과에 상관없이 체급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체중을 줄여 남자 58㎏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수확한 이대훈은 이로써 오는 7월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3㎏급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2011년 경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세계대회 2연패 기회도 잡았다.
이대훈은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꾸준히 연습을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계속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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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 2차 평가전 여자 67㎏급에서 1위를 차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한 여고생 김잔디(부천정보산업고). |
1차 평가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주목받은 여고생 김잔디(부천정보산업고)는 이날도 여자 67㎏급에서 박혜미(삼성에스원), 우명화(용인대) 등 선배들을 각각 7-0, 9-4로 이겨 역시 세계대회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부 54㎏급 김태훈(동아대)과 68㎏급 김훈(한국체대), 여자부 49㎏급 김혜정(춘천시청)과 57㎏급 김소희(한국체대), 62㎏급 김휘랑(동아대), 73㎏급 이인종(삼성에스원), 73㎏초과급 이혜미(춘천시청)도 1,2차 평가전 모두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 세계대회 출전 자격을 갖췄다.
올해 국가대표는 지난 2월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남녀 체급별로 3위 안에 든 선수끼리 다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러 뽑는다.
이들은 지난 3월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하루 5~6시간씩 기초체력 훈련을 비롯한 웨이트트레이닝, 전문기술훈련 등 강도 높은 담금질을 하며 평가전을 준비해왔다.
최종평가전 2위는 10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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