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다시 부는 ‘태권도 열풍’ 올림픽영구종목화 기여
[로잔= 조용덕 특파원]
2012런던올림픽에서 유럽이 금메달을 휩쓸면서 다시한번 유럽에서 태권도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내년에는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계속 살아남을지 여부를 놓고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상황이라 이같은 현상 매우 고무적이다.
최근 올림픽의 도시 스위스 로잔에 화려한 태권도 공연이 펼쳐졌다. 한류의 원조로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태권도가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런던올림픽 8개 금메달 중 5개를 가져간 유럽에서 열린 태권도 대회에서는 45개 나라에서 참가할 정도로 유럽의 높아진 태권도 위상을 반영했다.
프랑스 태권도 선수인 수후는 "런던올림픽 경기를 통해 태권도가 유럽에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의 꾸준한 연구의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전자 호구와 비디오판독 도입으로 판정시비와 지루한 경기라는 오명도 벗었다.
카스텔라노스 스페인태권도협회장은 "지난 4년동안 태권도에는 혁명적인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단계 도약한 태권도가 내년 2월과 9월 IOC 집행위와 총회를 거쳐 오는 2020년부터 적용될 올림픽 핵심종목에 포함될지 여부가 결정된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태권도가 명실상부하게 한국이 세계인들에게 주는 선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중심으로 스포츠 외교전도 본격화됐다. 유럽에서의 태권도 열기가 내년 올림픽 핵심종목 최종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세계 태권도 관계자들은 크게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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