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79>취중선(醉中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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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 마시니 눈물이로다
기쁠 때 마시니 환희로다
고달플 때 마시니 원기로다
비가 내리면 창가에 앉아 지나간 추억을 그리며
바람 불어도 좋은 날이면 산마루에 걸터앉아
이슬같이 촉촉히 젖어오면
내 마음의 그림자 달 떠 오른다네
내 사랑의 그림자 별 떠 오른다네
한 잔 찌끄리면 쓴 맛 이요
두 잔 찌끄리면 단 맛 이라
석 잔을 넘어가니 취중이 신선이라..
아~취중선이여!
네가 木食書生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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