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67>참된 복(福)이란



   
 

무릇, 마음이 편안함을 복(福)이라고 하고,
마음이 불안함을 화(禍)라고 한다.

부귀는 사람들이 바라는 바이지만 세상에는
높은 벼슬에서 달아나거나 천금을 내버리면서도
정원에 물을주고 떨어진 옷 입는 것을 달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높은 벼슬이나 천금이 편안한 것이 아니고
정원에 물을 주고 떨어진 옷을 입는 것이 편안한 까닭이다.

편안하면 즐겁고, 즐거우면 복이 여기에 있으니
불안하면 즐겁지 못하고 즐겁지 못하면 화가 여기에 미친다.

무릇 귀한 신분을 복으로 삼는 사람은 지위가 바뀌면 천하게 되고
부유함을 복으로 삼는 사람은 재물이 다하면 가난하게 된다.

밖에서 얻는 것이 때에 따라 변하고
때에 따라 변하는 것은 참된 복이 아니다.

가끔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라는 것이 발표된다.
그때마다 윗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경제 수준이 낮은 동남아나
이름도 낯선 오지의 나라들인 경우가 많다.

해가 바뀔 때마다 몇몇 주요 신문의 사설과 칼럼 등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신년화두로 ‘행복’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 공통된 결론은 경제적 풍요가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 우리 선조들의 생각이 결코 현실을 도외시한
낡은 사고방식이 아니였음이 증명되고 있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물질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이 많아
온갖 볼썽사나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얻기 어려운 외형의 부귀를 추구하기보다 내 안에서 얼마든지 찿을 수 있는
마음의 풍요를 확인한다면 우리의 행복지수도 월등히 높아질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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