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은 영국음악의 향연~! 대장정 마무리
[런던(영국)=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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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의 피날레는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들의 화려한 무대로 장식됐다.
영국 런던 북동부 리밸리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13일(한국시간) 열린 폐막식은 ‘영국 음악의 향연(a symphony of British music)’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영국이 자랑하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연출했다.
◇ 흥겨운 파티와도 같았던 폐막식
폐막식 무대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와 건출물이 총망라됐다.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을 재해석한 무대에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찰스 디킨즈 등 영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문호들의 작품 문구가 인쇄돼 깔렸고 그 위로 빅벤, 런던 브리지와 현대 건축물 모형이 세워졌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가수들의 열창으로 채워졌다. 영국의 자랑하는 비틀즈, 매드니스 등 친숙한 밴드 음악이 잇따라 폐막식장에 울려퍼지면서 폐막식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조지 마이클에 이어 애니 레녹스, 스파이스 걸스, 오아시스 등이 분위기를 돋구웠다. 이번 올림픽 주제곡 ‘서바이벌’은 뮤즈가 맡았고 퀸의 멤버였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를 부르며 8만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갔다. 뮤지션들의 화려한 공연은 1시간여 동안 지속됐다.
◇ 신아람의 영상 공개돼 눈길
한국 선수단은 유도 남자 90kg급 금메달을 딴 송대남(남양주시청)을 기수로 폐막식에 등장했다. 당초 목표했던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을 달성한 선수들은 후련한 모습으로 폐막식을 즐겼다. 이날 폐막식에는 펜싱에서 오심 논란을 겪은 신아람(계룡시청)이 폐막식장의 화면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팝 가수 에멜리 산데가 ‘리드 올 어바웃 잇(Read All About It)’을 부르는 가운데 오심 이후 경기장에 홀로 앉아 눈물을 흘리는 신아람의 뒷모습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중 있게 다뤄졌다.
◇ 리우여, 올림픽을 안아다오
폐막식의 마무리는 다음 올림픽인 2016 리우 데자네이루올림픽을 기약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17일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 휘날리던 올림픽기는 내려져 에두아르두 파에스게 리우 시장에게 전달됐다. 축구황제 펠레는 깜짝 등장해 환호를 받았고 폐막식의 전통에 따라 차기 개최지인 브라질의 흥겨운 삼바 공연이 펼쳐졌다. 폐막식은 성화의 불길이 사그라드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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