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 신임 총재에 선출”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장웅 전 총재는 명예총재로 추대

20150831080315727047지난 8월 불가리아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ITF) 총회에서 리용선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신임 ITF 총재로 뽑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장웅 전 총재는 종신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리용선 신임 ITF 총재는 최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와의 협력 약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리 총재는 “남북한이 각각 주도하는 두 태권도 연맹이 지난해 상대방 경기 교차출전과 다국적 시범단 구성 등을 약속한 의향서를 채택한 만큼 이를 그대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양측의 합의로 지난 5월 세계태권도연맹(WTF) 주최로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 18명이 포함된 22명의 ITF 시범단이 개막식 무대에 참가했다.

태권도 7단인 리 신임 총재는 지난 1989년부터 각국에서 국제 사범으로 활동하다 1996년 오스트리아 빈의 ITF 본부 재정차장을 시작으로 행정차장과 집행총국장을 역임했다.

리 총재는 2013년부터 지난 7월까지 조선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올해 초에는 북한의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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