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999) 가정의 달에 ❻
박완규 주필
‘한 아내가 여고동창회 다녀와
시무룩해 있자 궁금한 남편이 물어본다
“와? 또 와 그카는데?
칭구가 외제차 타고 와가 똥폼 잡드나?
그래가 니 열받았뿟나?”
“됐어!!!”
“그라마 동창 남편이 맹품빽 사줬다꼬
자랑질 해서 니 삔또 나뿟나?”
“됐다고 저리가.. !”
“그것도 아이믄 칭구 아(자녀)가
존 대학꾜 갔다고
우리 얼라하고 비교 해가
니 자존심 고마 팍 꼬꾸라지삣나?”
“됐다니까?!!!!
말시키지 마~~~!”
“그라마 뭐땜에 그라는데??
내가 알아야 맹품을 사주든
지랄을 하든 할꺼아이가?
머꼬?”
아내는 대꾸도 하지 않고
시리 주방으로 들어간다.
잠시뒤 주방에서
와장창하고 그릇 깨지는 소리가 난다
“아놔~ 나만 남편있어~~우이씨!”‘
가정의 달입니다.
남편이 있음에,
또 아내가 있음에
가정과 행복도 있음을
감사합시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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