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 도전’ 대한민국, 대회 초반 금맥 터트린다
사격-양궁-수영 등 초반 골든 위크엔드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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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올림픽 특별취재단]
‘10-10.’ 금메달 10개에 종합순위 10위. 런던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의 목표다.
그러나 그 이상도 충분히 이룰 수 있다. 전통적인 메달밭인 양궁과 태권도부터 세계 정상급인 펜싱과 유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체조까지 금빛 후보들이 즐비하다.
1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회 초반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은 28일(토)부터 30일(월) 사이에 금메달 전략 종목이 대거 몰려 있다. 이른바 ‘골든 위크엔드’다.
첫 금메달 소식은 사격이 준비하고 있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가 28일 오후 11시15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5월 2012 뮌헨월드컵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우승한 진종오는 이번 대회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9일 새벽부터는 잇단 금빛 낭보가 기다린다. 양궁 남자팀의 임동현·오진혁·김법민이 오전 2시10분 단체전에 출전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같은 시간 남현희는 펜싱 여자 플뢰레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베이징올림픽 때 결승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이어 오전 3시51분부터는 박태환이 수영 자유형 남자 400m에서 2연패를 노리고, 여자 사격 김장미는 오후 8시15분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조준한다.
30일도 ‘확실한’ 골든데이다. 기보배와 이성진, 최현주가 나서는 여자 양궁팀이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최강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서 1988 서울올림픽 이후 한 번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31일 자정에는 유도 남자 73㎏급의 왕기춘이 4년 전 은메달 한풀이에 나선다. 이어 박태환은 오전 3시43분 수영 자유형 남자 200m 결선에서 대회 2관왕을 향한 힘찬 물살을 가른다.
이튿날은 유도 남자 81㎏급의 김재범이, 2일에는 사재혁이 역도 남자 77㎏급에서 베이징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5일에는 베이징 금메달 스타가 대거 출격한다. 진종오는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대회 2연속 우승에 나서고,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이용대는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남자 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역도에서는 장미란이 오후 11시30분부터 여자 75㎏이상급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한다.
6일은 한국 체조 역사가 새로 쓰여진다. 공중에서 3회전(1080도)을 돌아내리는 양학선이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태권도는 막판 순위싸움에 힘을 보탠다. 9일부터 시작하는 태권도에서 한국은 이대훈(남자 58㎏급)과 황경선(여자 67㎏급) 이인종(여자 67㎏이상급) 차동민(남자 80㎏이상급)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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