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시범단 선배들의 “갑질 폭행”

계명대 태권도시범단 ‘선배들이 후배들 무차별적 폭행’

계명대 태권도시범단 ‘선배들이 후배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고, 신입생과 학부모는 최근 가해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24일 한겨레(출처)가 보도했다.

현재 수사중인 대구 성서경찰서는 계명대 태권도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태권도시범단 선배들이 신입시범단 선발이후 이달 초까지 ‘상습폭행’했다는 주장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조사 중 결과에 따르면 시범단원인 태권도학과 3학년 A(21)씨 등 2~4학년 남학생 6명은 16일 오후 7시 대구 달서구 계명대 태권도시범단 동아리방에서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시간 동안 머리를 바닥에 박고 손을 등에 얹고 버티게 하는 일명, ‘원산폭격’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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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플라스틱 파이프, 목검, 나무 몽둥이등으로 허벅지를 때리는 등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1학년 B(18)군 등 신입생단원 7명(남 4, 여 3)을 11차례나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한겨레에 따르면, 가해 학생 6명 중 4명 가해학생들은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국에 나가 있는 나머지 가해 학생 2명도 입국(26일 입국예정)하는 데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 등은 어두운 동아리방에서 불을 끄고 손전등을 비추며, 머리를 바닥에 박는 ‘원산폭격’을 수시로 강요했으며, 목검이나 몽둥이 등으로 엉덩이와 허벅지 등을 수십 대씩 때리고, “몸을 움직이면 선배들이 배와 가슴을 걷어 찼어요” 오랜시간의 원산폭격 때문에 두피가 벗겨져 피가나고 딱지가 앉아 탈모도 생겼다고 했다. 현재 가해자들이 조사에서 인정한 폭행 횟수는 11차례로 전해지지만 피해학생들은 실제로 거의 매주 ‘무차별 폭행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 학생들은 선배들의 학교 과제나 빨래까지 대신해 준적도 있고, 일부 4학년은 신입생을 불러 마사지를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대구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부모 입장에서, 듣기만 해도 치가 떨릴 정도였다”며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지난 24일, 교무부총장과 학생부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긴급 설치했다. 위원회를 통해 관련 학생 및 교원 모두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필요시에는 경찰과 공조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계명대는 24일 오후 2시 체육대학장과 태권도학과, 시범단 관계자 및 학부모 등이 참석, 간담회를 열고 재발방지 등 대책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체육 및 태권도 학과에서의 폭행은 비일비재(非一非再) 한 것으로 알려지며, 부산의 모 대학에서는 교수가 학생을 구타했다는 풍문[風聞]도 있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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