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800) 명경지수 明鏡止水

그림1춘추시대,
노(魯)나라에 ‘왕태’라는 학덕이 높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공자와 맞먹을 만큼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자의 제자인 상계(常季)는 불만스럽다는
듯이 공자에게 물었지요.

‘선생님,
저 올자(兀者)는 어째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흠모를 받고 있는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합니다.

‘그것은 그분의 마음이 조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거울 대신 비쳐볼 수 있는 물은 흐르는
물이 아니라 가만히 정지靜止해 있는 물이니라.’

장자께서 말씀하십니다.

‘거울에 흐림이 없으면 먼지가 앉지 않으나
먼지가 묻으면 흐려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오랫동안 현자賢者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맑아져 허물이 없어지니라.’

우리가 모두 거울과 같이
조용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그래서,
서로 말없이 신뢰하는 사이로 존재한다면
사랑과 행복은 항상 우리 옆에 있을 것입니다.

명경지수明鏡止水라,
맑은 거울과 조용한 물처럼 티없이 맑고 고요한
심경을 가진 벗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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