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795) 발묘조장 拔苗助長

그림1공자 맹자와 유작을 하노라니
거보莒父의 태수가 된 자하子夏가 알현합니다.

“스승님
어떻게 하면 정치를 잘할 수 있겠습니까.”

느긋이 탁배기 한 사발을 들이키고는
공자가 말씀하십니다.

“빨리하려고 서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마라.
빨리하려 하면 일이 잘되지 않고, 작은 이익에
구애되면 큰일이 이루어지지 않느니라.”

맹자도 한 말씀 거드십니다.

“나아감이 빠른 자는 마음을 씀이 너무
지나쳐 그 기운이 쇠진해지니 오히려
후퇴가 빠른 것일지니…!”

무슨 일이든 마음만 앞서서 쫓기듯이 하는 것은
게으름 피우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성취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결과가
같기 때문이지요.

짐짓
아상我相에 가려 제 허물을 보지 못하고
남의 시비만 볼 수도 있습니다.

발묘조장拔苗助長이려니,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고 했습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속도조절을 하는
벗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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