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남부태권도연맹, 소아암 퇴치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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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 TV=박정우 기자]  미국 동남부태권도연맹은 다음달 1일 레이크 포인트 스포츠센터(261 Stars Way, Cartersville, GA 30121)에서 ‘국기원 컵’ 대회를 개최한다. 의미있는 것은 대회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한 것. 15일 동남부태권도연맹 유영준 회장이 운영하는 스와니 서울태권도에서 대회 취지와 소아암 퇴치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기원컵’은 어떤 대회인가.

“국기원컵은 애틀랜타에서는 두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한국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이 주최하고 동남부태권도연맹이 주관한다. 대회는 국적에 상관없이 연령대별로 나눠 겨루기, 품세, 격파시험 등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개막식에는 계명대학교와 장애인태권도 시범단이 시범을 보인다. 볼 거리도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히 대회 수익금을 소아암 퇴치를 위해 사용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세인트 주드 병원(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가장 큰 목적은 몸이 불편한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것이다. 태권도를 배우는 대부분의 훈련생들의 90%는 어린이들이다. 아프거나 몸이 불편해서 태권도를 배우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 또 태권도를 미국사회에 더욱 알리고 싶은 목적도 있다. 태권도는 신체의 건강을 위한 무술이라는 편견을 넘어서서 정신 건강과 인성 교육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세인트 주드 병원(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은 어떤 병원인가.

“세인트 주드 병원은 100% 비영리단체로서,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 하루에 200만 달러를 사용한다. 비용의 80%는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또한 이 병원에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모든 지원을 해주는 병원이기 때문에 신뢰감을 갖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향후 연맹의 계획은.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 태권도 종목이 채택됐다. 내년 조지아에서 열리는 장애인 스포츠 대회인 ‘스페셜 올림픽’에도 태권도 종목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을 위한 태권도 세미나, 일반인 태권도 클럽 등을 만들어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태권도를 알리는 일 등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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