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 “한 경기 더 남은 거 아니죠?” 우승소감 화제

PYH2016082007510001300_P2[GTN TV=박선지 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오혜리(28·춘천시청)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오혜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저 들어가서 한 경기 더 해야 하는 것 아니죠”라고 웃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제 해냈구나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혜리는 “늘 항상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동안에는 결과가 썩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과정도 결과도 모든 게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상대가 머리를 잘 숙이는 편이라 공격이 잘 먹히질 않았다”며 “에라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뒷발을 들었는데 먹혔다”고 결승전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태권도에서 여자 선수들이 금메달 2개를 딴 것에 대해 “운이 좀 좋았을 뿐”이라며 “내일은 (차)동민이 오빠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웃었다.

오혜리는 이날 4강에서 6-5로 힘겹게 결승에 오른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13-12의 극적인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살인 그는 대표팀 맏언니이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