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435) 허튼마음 솎아내기

박완규 주필

그림14-3관악산 둘레길을 걷노라니
나무가 너무 빽빽하게 자란 숲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일이 벌어집니다.

적당한 간격을 만들어 주고 작은 나무들이 햇살을
잘 받을 수 있고 바람도 쇨 수 있도록 주민들이
직접 나서 나무를 솎아주는 작업을 하는군요.

문득
온갖 잡념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우리들
마음에도 그런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기력, 시기와 질투, 동경, 귀찮음 같은 게
치렁치렁 자란 삐뚤어진 마음에
산뜻하게 머리를 자르고 나타난 사람처럼
감정의 층을 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한 주,
그렇게 홀가분해지면서도 풍성해진
오늘을 만나고 싶어집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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