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433) 黎明여명

박완규 주필

그림14-3하루가 시작되려는
여명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긴밤 지나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려고 하는
그 순간이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하루동안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잘 견디며 이어가는 이유는
벅차게 다가온 여명의 신비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  때문입니다.

살아가면서 슬픈 길은
그런 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명의 찬란함 한 번 만나지 못하고
하루도 버겁게 걸어야 하는 그런 길,
장엄하게 펼쳐진 노을마저도 보지 못하고
어두운 밤을 맞아야 하는 그런 길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늘 남에게 뒤처질까 봐
행여 어떤 좋지않은 일이 생기잖을까
조바심을 내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만,
한 번 가면 다시 되돌아오지 않을 보석같은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말아야겠습니다.

여명과 함께 맞은 오늘도
아름답고 소중하게 이어가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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