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422) 두팔로 안아라

박완규 주필

그림14-3시인 조철호의 ‘유목민의 아침’이란
시집에 이런 싯귀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엔 높은 사람이 귀한 사람인줄 알았었다.
젊은 시절엔 멀리 있는 것이 그리운 것인줄 알았었다.
일흔이 넘어서니 눈 머물거나 손닿는 것들이 소중하다.
이웃한 모든 사람, 모든 것 두팔 벌려 안고 싶다.

‘모든 것이 소중하기에,
두 팔 벌려 모든 걸 안고 싶다.’
나이들어 비로소 얻게 된 깨달음입니다.

그러지 못하고 산 것이 후회되고
아쉽고 억울해서 터뜨린 웅변입니다.

그러니 더 나이 들기 전에,
기운이 좋을 적에 한 번이라도 더
두 팔 벌려 많이 안아 주십시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시작하는,
늘 그렇게 안아주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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