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397)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박완규 주필

그림14-3무릇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식상하고,
맛난 음식도 매일 먹으면 질리게 됩니다.

하지만 잊을만 했을 때 다시 듣거나
어쩌다 먹으면 참 좋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단지 음악자체 혹은,
음식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의 관계,
나와 음식관계의  문제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관계도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말이죠.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았다면
약간의 거리를 두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기와 배타, 편협과 배신의 행태는
사람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불가근 불가원이라,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에서 원만한 유대를 갖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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