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30분쯤, 홍천강 모곡리 밤벌유원지에 서울 관악구 소재 3개의 태권도장이 연합하여, 관장 및 관원 그리고 가족 40여명이 유원지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한 뒤,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 태권도장 관원 10대 3명이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홍천소방서 제공
제자들이 급류에 휩쓸리자. 34살 김 모 관장은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 제자 2명을 물 밖으로 밀어내고, 김 관장은 나머지 14살 김 모 군을 구조하기 위해 다시 물속으로 뛰어들었으나 힘이 빠져 자신은 끝내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자체구조에 나서 김 관장을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고, 출동한 119소방구조대는 주변을 수색, 휩쓸린 곳 근처 약 10m 떨어진 깊이 2m 정도 되는 곳에서 실종 2시간여 만에 숨진 상태의 김 군(14)을 인양했다고 한다.
홍천소방서는 “살신성인의 김 관장에 의해 구조된 10대 2명은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사고지역은 급류에 경사가 심한 곳이 많아 해마다 여름철이면 익사사고가 잦은 곳이라고 전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 태권도 관련 사이트와 SNS에 애도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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