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290) 정월대보름

박완규 주필

박완규(좋은아침)예로부터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정월에는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 보았습니다.

일년 중 가장 큰 보름인
정월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 내는 밝음의 상징이었지요.

이날은 마을의 수호신에게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 재앙으로부터 풀려나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하는 ‘동제’를 지냈습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부럼 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시절 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
오곡밥이나 약밥, 달떡을 먹으며 액땜을 했지요.

설날이 집안의 명절이라면
정월 대보름은 마을의 명절로, 온동네 사람들이 함께
줄다리기·다리밟기·고싸움·돌싸움·쥐불놀이·탈놀이·별신굿 등
집단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습니다.

정월 대보름이자
새로운 한 주의 시작,
벗들의 무탈 건안과 더불어 日進月步(일진월보)
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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